내맘대로 선정한 9월17일 뉴스
추석연휴 기간 동안 해외에서는 흥미를 자아낼 많은 소식이 등장하고 있습니다. 다음 주의 원활한 업무 처리를 위해 기사를 스크랩하는 과정에서 일부 기사들을 공유합니다. 자세한 설명은 없이 간단한 기사 요약과 몇몇 기사의 경우 제 생각을 짧게 덧붙이겠습니다.
1. 샤오미, 이용자 동의 없이 앱 설치
(기사 요약) 컴퓨터과학자 Thijs Broenink가 조사한 바에 따르면 샤오미의 스마트폰은 이용자의 동의 없이 몰래 모바일앱을 설치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그에 따르면 AnalyticsCore.apk라는 사전설치된 앱이 백그라운드에서 작동하며, 심지어 이를 삭제해도 다시 나타난다 합니다. 이 앱은 하루에 한번씩 작동하는데, 단말의 IMEI, 모델명, MAC 주소 등을 전송하며 보안절차 없이 이 과정이 진행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따라서 샤오미, 또는 악의를 품고 있는 제3자에 의한 악성 앱 설치 경로로 이용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심지어 업데이트는 안전하지 않은 HTTP 커넥션(non-secure HTTP connection)을 이용합니다.
이에 대해 샤오미는 해당 앱이 MIUI OS의 일부분으로, 이용자들에게 최적의 이용경험을 제공하기 위한 데이터 분석의 목적으로 이용된다고 밝혔습니다. 또한 APK 파일의 설치 및 업그레이드 시 서명(signature)를 확인하고 있어 다른 앱의 설치가 불가능하다고 강조했습니다. 또한 지난 4월부터 적용된 MIUI 7.3버전에서는 안전한(secure) HTTPS 커넥션을 이용한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TechinAsia는 4월 이전에는 보안결함이 있었다는 것으로 해석될 수 있다고 언급합니다.
(의견) 중국 단말업체들이 이용자 정보를 전송하는 시스템을 갖고 있다는 의혹은 하루이틀 된 일이 아닙니다. 그리고, 이 문제들은 화웨이 장비를 둘러싸고 중국과 미국의 무역분쟁으로까지 이어지기도 했습니다. 이번 경우만 보아도 샤오미의 해명에도 불구하고, 이런 점을 사전에 밝히지 않은 것은 또 다른 의구심을 자아내기에는 충분한 일입니다. 또 다른 중국 업체들의 단말에도 이러한 문제가 없는지에 대한 조사는 계속될 것 같습니다.
(출처) https://www.techinasia.com/xiaomi-installs-apps-telling
2. 아마존 에코 구매자는 비구매자에 비해 돈을 더 쓴다.
(기사 요약) NPD의 조사에 따르면 아마존 에코 구매자는 구매 이전에 비해 평균적으로 커머스 지출액 10%가 늘어났으며, 아마존을 통한 구매 횟수는 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또한 에코 이용자들이 커머스에 지출하는 금액의 절반은 아마존에서의 구매였습니다.
(의견) 아마존이 선보이는 서비스 중에서 개발자들을 위한 것들은 AWS를, 그리고 컨슈머용 서비스들의 상당수는 결국 커머스와 연결되어 있습니다. 따라서 아마존은 유료멤버십인 아마존 프라임을 통해 단말이나 서비스를 파격가에 제공하고, 더 많은 지출을 이끌어내는 전략을 계속 보여주고 있는데요, 에코 역시 마찬가지였으며 그 전략이 어느 정도 효과를 발휘하고 있음이 입증되고 있습니다.
SKT 역시 자선사업자가 아닌 이상 최근 발표한 '누가'를 다른 사업과 어떻게 연결시킬 것인가를 보여주어야 하는데, 아직은 멜론을 연계하는 것 이외에는 안보이고 있습니다. 스마트홈이 가능하긴 하지만... SKT의 서비스에 가입을 해야 하는 문제가 있지요.. SKT뿐 아니라 KT와 네이버 등도 홈비서 단말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는데, 어떤 서비스들을 어떻게 자연스럽게 연계시킬지에 관심이 모아집니다.
(출처) https://techcrunch.com/2016/09/15/amazon-echo-owners-spend-more-on-amazon-says-npd/
아래부터는 관련 있는 기사들을 묶어서 알려드립니다. 먼저 애플에 대한 기사입니다.
3. 아이폰 선주문, 최초로 플러스 모델 수요가 더 많아지다
(기사 요약) Slice Intelligence가 판매 개시 후 48시간 동안의 구매패턴을 조사한 결과 55%가 플러스 모델이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아이폰6의 경우 처음 이틀동안은 6s가 아닌 6 모델이 더 많았었습니다. 또한 아이폰7 구매자의 55%는 아이폰을 구매한 경험이 있었습니다. 삼성 단말에서 아이폰7으로 넘어온 유저는 2.1%에 불과합니다. 색상의 경우 블랙모델, 저장용량의 경우 128GB 모델이 가장 선호되는 단말이었습니다.
(출처) https://intelligence.slice.com/iphone-7-first-time-plus-model-pre-ordered/
4. 애플 홈킷, 3세대 애플TV에서는 이용 불가
(출처) https://9to5mac.com/2016/09/16/homekit-ios-10-remote-access-automation-apple-tv-2fa/
다음은 삼성전자에 대한 기사입니다.
5. 갤럭시노트7, 문제 제품의 현재 회수율은 10% 수준
(기사 요약) 미국 소비자제품안전위원회(CPSC)가 1백만대에 달하는 노트7의 리콜을 명했지만, 9월 15일 기준으로 회수된(교체된) 단말은 13만대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즉, 90% 정도의 단말이 아직 미회수된 것입니다. 회수율이 이처럼 적은 것은 문제가 해결된 노트7이 (외신에서는 Note 7s로 표시하네요) 9월 21일이 되어서야 제공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삼성전자는 이메일 등 다양한 방법을 통해 고객에게 리콜 사실을 알리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http://www.theverge.com/2016/9/15/12935002/samsung-note-7-number-exchanged-recall
미디어 부문에서는 기사들이 상당히 많이 나왔는데, 이중 일부만 소개합니다.
6. 애플, 타임워너케이블의 전 대표 영입
(기사 요약) 애플이 타임워너케이블에서 대표를 지냈던 Peter Stern을 영입했다고 WSJ이 보도했습니다. 일단 보도에 따르면 그는 에디 큐(Eddy Cue) 밑에서 '클라우드 서비스'를 담당하게 되는데요, 흥미로운 점은 그가 애플의 인터넷TV 사업에 거론되던 초창기에 애플과 협상을 했던 인물이라는 점입니다. 또한 그는 셋톱박스 모델이 이제 구식이라는 생각을 갖고 있다고 합니다. Engadget은 그가 타임워너케이블 재직 시절 고객서비스를 강조하면서 가입자기반을 크게 늘린 인물임을 강조하면서, 애플이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지는 가입형 서비스에서 무언가 활약을 할 수도 있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습니다.
(출처) https://www.engadget.com/2016/09/15/apple-fuels-tv-service-rumors-with-cable-exec-hire/
7. 넷플릭스, 스파이크 리 감독과 10부작 오리지널 콘텐츠 제작
(기사 요약) 넷플릭스가 스파이크 리(Spike Lee) 감독이 1986년 제작했던 독립영화 'She's Gotta Have It'을 총 10편의 에피소드로 제작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스파이크 리 감독은 에피소드당 30분에 달하는 해당 콘텐츠를 감독하고 총책임자로 활약하게 됩니다. 1986년에 17만5천 달러의 예산으로 단지 12일만에 촬영된 해당 영화는 큰 반향을 일으킨바 있다고 합니다.
(출처) https://www.engadget.com/2016/09/16/netflix-and-spike-lee-are-making-a-shes-gotta-have-it-series/
8. 트위터의 NFL 무료 중계, 2백만명이 시청하다
(기사 요약) 트위터를 통해 무료로 제공된 버팔로힐즈와 뉴욕제트 팀의 미식축구 시합 중계(Thursday night's football game)를 2백만명이 넘는 사람들이 시청했습니다. TV를 통한 시청자는 4,810만명 수준입니다. 이번 시합은 트위터가 앞으로 무료로 제공할 총 10번의 시합 중 첫번째 경기입니다.
(의견) 트위터의 이번 성과가 '트위터'이기 때문인지, 무료로 시청할 수 있는 NFL 때문인지는 사실 명확합니다. 트위터로서는 이 유저들을 트위터의 열혈 고객으로 묶어둘 무언가가 필요한데, 사실 이 점은 앞으로 해결해야 할 과제입니다. 마침, Re/Code도 이 같은 점을 지적하고 있습니다. 새로운 유저를 유입하는데 효과가 있을 것인지 모르겠다는 것이네요. 특히 이번 중계는 로그인하지 않아도 시청이 가능합니다. 트위터의 매각설이 심심치 않게 제기되는 상황에서 과연 반전을 이룰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되네요.
http://www.recode.net/2016/9/16/12943246/how-many-people-watched-nfl-twitter
9. HBO, 소니의 PS Vue를 통해 제공된다
(기사 요약) HBO와 Cinemax가 소니의 실시간 인터넷TV인 PlayStation Vue를 통해 제공됩니다. 물론, 월 15달러의 요금제에 별도로 가입해야 하는 것인데요, 다만 Vue를 통해 HBO에 가입한 유저들은 추가 비용 없이 HBO Now를 이용할 수 있습니다.
(출처) http://cordcuttersnews.com/hbo-coming-playstation-vue/
10. 드론 레이싱이 스포츠채널의 새로운 e스포츠 종목이 되고 있습니다.
(기사 요약) 드론 레이싱이 프리미엄 스포츠 채널에서 주목받고 있습니다. 드론레이싱리그(DRL)가 EPSN과 ESPN2를 통해 10편의 방송을 하기로 발표한 것입니다. 또한 영국의 Sky Sports Mix와 7Sports를 통해서도 방송됩니다. Sky의 경우 'e스포츠 채널'을 통해 방송을 하는데, 동 사는 DRL에 1백만 달러도 투자합니다. DRL은 지금까지 총 8백만 달러를 유치했다 합니다.
(출처) (1) http://www.nytimes.com/2016/09/15/sports/drone-racing-espn-sky.html, (2) http://www.wired.co.uk/article/sky-drone-racing-league
11. 스포티파이, 유료고객 4천만 돌파하고 일본에서도 스트리밍 서비스 시작
(기사 요약) 지난 3월 유료가입자 3천만명 돌파 사실을 공개했었던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 스포티파이(Spotify)가 불과 반년만에 4천만명의 유료가입자를 돌파했다고 밝혔습니다. 애플 뮤직의 현재 월이용자는 1,700만명 수준입니다. 이 같은 성과에는 월 15달러에 6명의 유저가 이용 가능한 가족요금제가 큰 역할을 했습니다. 그러나 수익상황에 대해서는 추가로 공개되지 않았는데, 상당한 적자를 보고 있는 것으로 알려집니다.
한편, 스포티파이가 9월말부터 일본에서도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Tech Crunch가 보도했습니다. 일본은 세계 2위의 음악 시장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출처) (1) http://www.digitaltrends.com/music/spotify-40-million-paid-subscribers/, (2) https://techcrunch.com/2016/09/15/spotify-japan/
12. 고음질 음악서비스 타이달이 지난 해 2,800만 달러의 적자를 기록했습니다.
(기사 요약) 인기 힙합가수 Jay Z가 주축이 되어 서비스를 제공 중인 고음질 음악 서비스 타이달(Tidal)이 지난 해 2,800만 달러의 적자를 기록했다고 외신들이 보도했습니다. 2014년의 적자는 1,340만 달러 수준이었습니다. 즉, 적자폭이 2배로 늘어난 것입니다. 그러나 같은 기간 매출은 6,100만 달러로 30% 증가에 그쳤습니다.
지난 6월 기준 타이달의 가입자 수는 420만명입니다.
(의견) 2014년 Aspiro가 설립한 타이달은 고음질 음악 서비스를 표방하여 차별화를 시도했고, 무료 서비스 없이 유료 회원제로 운영 중입니다. 그러나 경쟁이 심화되면서 상황은 악화되고 있는데, 최근에는 저작권료 일부를 지불하지 못해 고발당하기도 했습니다. 이에 애플이나 삼성전자가 타이달을 인수할 것이라는 소문이 예전부터 나돌았는데요, 애플은 인수에 관심이 없다는 뜻을 명확히 했습니다. 삼성전자도 최근 해외에서 밀크뮤직을 정리하는 등 콘텐츠 사업을 대폭 축소하고 있어 타이달 인수를 추진할 것으로 보이지는 않네요. 무료가 아닌 유료 서비스로 접근해야 아티스트들에게 정당한 대가를 지불할 수 있다고 강조해온 타이달이 정작 고객들의 외면을 받고 있는 상황이네요.
(출처) http://www.dailydot.com/upstream/tidal-loses-28-million/
13. Estimote가 스마트TV를 매장용 비콘으로 만들어주는 단말을 공개했습니다.
(기사 요약) 비콘(beacon) 업체인 Estimote가 스마트TV의 HDMI 단자에 연결하여 TV 자체를 비콘으로 만들어주는 단말 'Mirror'를 공개했습니다. 이를 통해 매장 내에 설치되어 있는 TV 스크린을 비콘 단말로 작동하게 하여 주변의 고객들에게 여러 상품 정보를 제공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아래는 자동차에 대한 뉴스입니다.
14. 테슬라와 모빌아이의 설전이 흥미로운 양상을 보입니다.
(기사요약) 테슬라의 자율주행 시스템 '오토파일럿'에 이미지 인식 시스템인 '비전시스템'이라는 핵심 기술을 제공해왔던 모빌아이(Mobileye)는 지난 7월말에 결별한 바 있습니다. 이후 테슬라는 자체적인 기술을 개발하고 있는데요, 모빌아이가 테슬라에게 자체 개발을 중단하지 않을 경우 제품 지원을 중단하겠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출처) (1) https://www.engadget.com/2016/09/16/tesla-mobileye-response/, (2) https://electrek.co/2016/09/15/tesla-vision-mobileye-tesla-autopilot/
15. 중국 바이두가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자율주행 테스트 허가를 받았습니다.
(기사 요약) 캘리포니아 고통국(DMV)는 중국 바이두의 미국 법인이 신청한 자율주행 차량 테스트를 허가했습니다. 지금까지 DMV로부터 허가를 받은 자율주행 차량 업체는 총 14개 업체이며, 바이두는 조만간 테스트를 시작할 예정입니다.
(출처) http://www.chinadaily.com.cn/business/tech/2016-09/16/content_26806192.htm
마지막으로 소개하는 기사는 뉴욕시의 WiFi 키오스크에 대한 재미있는 이야기입니다.
16. 뉴욕, 포르노 시청에 대한 불만으로 WiFi 키오스크의 웹브라우징 기능 삭제 조치
(기사 요약) 뉴역시가 제공하는 WiFi 키오스크가 일부 홈리스(homeless)들이 독점하여 포르노 등을 시청하고 있다는 불만이 제기되어 웹브라우징 기능의 작동이 중단되었다고 The Guardian이 보도했습니다. 400여개에 이르는 LinkNYC 키오스크를 제공하는 컨소시엄은 향후 웹브라우징 기능을 제거하고 해결책을 모색할 예정입니다. 이 단말은 무료 국내통화는 물론 스마트폰 충전기능과 고속 WiFi 접속 기능을 제공합니다.
(의견) 뉴욕시는 2014년 7월 이용률이 급속히 떨어지고 있는 공중전화 박스의 WiFI 핫스팟 전환 사업인 'LinkNYC'를 발표하고 이를 추진하는 사업자들을 선정한 바 있습니다. 그리고 여러 컨소시엄이 구축과 관리 등에 선정되었으며, 구글 산하의 Sidewalk Labs가 참여하면서 더 화제를 모으기도 했습니다. 이 키오스크는 미국 내 50개 주에 대해 무료 음성통화를 제공하고 내장된 안드로이드 태블릿으로 도시 지도와 경로 안내 등을 제공합니다. 그러나, 예상치 못한 홈리스들의 독점이용과 포르노 시청과 같은 부적절한 이유로 일시 중단될 것으로 보이네요. 사실 이는 비단 LinkNYC뿐 아니라 국가 또는 자치단체들이 공공목적으로 제공하는 여러 단말과 서비스 모두에서 발생할 수 있는 문제를 잘 보여준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이제는 이용자가 '이용할 수 있다'는 것이 아니라 '최적의 이용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공공서비스를 제공하는 것뿐 아니라 관리하는 것이 더 중요한 시대입니다.
(출처) https://www.theguardian.com/us-news/2016/sep/14/new-york-sidewalk-wifi-homeless-people-porn
여기까지입니다. 저는 추석 연휴로 거의 1주일이 연휴가 되면서 진행 중인 보고서 작업 등에 차질이 생기고 있어 이 시간에도 일하고 있습니다. ㅠ.ㅠ 빨리 마무리가 되어야 할 텐데요.. 암튼, 남은 추석 연휴도 잘 보내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