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맘대로 선정한 11월 7일 뉴스
새로운 한주가 시작되는 11월 7일 월요일입니다. 지난 주말에는 재미있는 기사들이 거의 없었네요.
이 중에서 몇 가지만 추려서 전달해드립니다.
1. 페이스북, 메신저 기반 인스턴트 게임 테스트 시작
(기사 요약) 페이스북 메신저가 메신저 상에서 지인들과 모바일웹 기반의 가벼운 게임을 즐길 수 있도록 하는 '인스턴트 게임(Instant Game)' 플랫폼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집니다. 캔디크러시로 잘 알려진 King.com이 이이 뉴질랜드에서 'Shuffle Cats Mini'라는 게임을 테스트 중이라 합니다. Big Viking(최근 HTML5 인스턴트 게임 개발을 위해 2,100만 달러 투자를 받았다고 합니다)과 같은 다른 게임개발업체도 준비 중입니다. 메신저 내 게임을 즐기며 구매(in-game purchase)하는 기능도 지원될 것으로 보입니다. 페이스북은 이미 올해 초 체스, 농구, 축구 미니게임을 성공적으로 테스트한 바 있는데, 올해 말 개발 키트를 출시할 것으로 보입니다.
(의견) 메신저가 새로운 웹앱의 유통경로로 부상하고 있고, 이미 중국 위챗은 기존의 앱스토어를 우회하는 시도를 하고 있다고 말씀드린 바 있습니다. 페이스북 역시 이미 킬러앱 중의 하나인 '게임'을 타깃으로 이 같은 시도를 본격화하고 있네요. 제가 브런치를 시작했을 때 메신저가 게임을 위한 새로운 플랫폼으로서의 가능성이 크다는 뉴스도 전문을 번역하여 소개한 바 있지요. 그리고 페이스북은 테스트로서 한정적으로 제공했던 메신저 내의 결제 기능도 이제 본격 상용화했습니다. 무료가 아닌 유료 게임에 대응이 가능해진 것입니다.
페이스북은 일단 게임으로 시작하지만, 이에 대한 반응에 따라 일반 앱으로 점차 적용 범위를 더 확대하겠지요. 목표는 텐센트와 동일합니다. 다시 말씀드리지만 구글 플레이스토어와 애플의 앱스토어 영향력을 우회하는 것으로 보이고요. Zinga 등을 통해 PC(데스크톱) 시절 소셜게임을 주름잡았던 과거의 영광을 다시 살리고, 여기서 한발 더 나아가려는 것으로 보입니다.
물론, 애플도 iMessage용 앱스토어를 선보인 상황입니다. 다만, 구글은 아직은 이에 대한 대응이 보이지는 않습니다. 그러나 구글의 경우 현재 메신저 측면에서는 영향력이 매우 약합니다. 다양한 시도를 했지만, 오히려 구글 브랜드의 메신저 수만 늘리고 있을 뿐, 어느 하나도 파괴력을 보이지 못했습니다. 이는 페이스북이나 텐센트 같은 업체에게는 기회로 작용할 뿐이지요..
(출처) https://techcrunch.com/2016/11/04/facebook-messenger-instant-games/
2. 페이스북, OTT 셋톱박스 통해 광고 판매
(기사 요약) 페이스북이 애플TV나 로쿠(Roku)와 같은 셋톱박스에서 실행되는 앱을 통해 제공되는 맞춤형 동영상 광고 시장에 진입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를 위해 A+E와 Tubi TV와 제휴했습니다. 페이스북은 아직 테스트 단계라면서 포맷이나 광고 길이 등 자세한 사항은 공개하지 않았는데, 자사의 Audience Network을 통해 OTT 동영상 앱을 통해 광고가 전달되는 형태입니다. 보도에 따르면 아직은 초기 단계로서 페이스북 라이브와 같은 자체 서비스에 대한 광고가 주를 이룰 것으로 예상됩니다.
(의견) 모바일 다음으로 '동영상 우선주의(video first)' 정책을 발표한 이상, 보다 다양한 동영상 관련 영역으로 자사의 영향력을 키우려 할 것이고, 광고가 최대의 수익원이라는 점에서 이 같은 행보는 이상한 것으로 보이지는 않습니다. 이제 구글, 그리고 애플 등 OTT (단말)에의 영향력, 그리고 동영상 광고 사업을 하고 있는 업체들이 어떻게 대응할까요.. (사실 이 부분은 제가 잘 모르는 분야라.. 그냥 떠오르는 첫번쨰 생각만 적었습니다.)
(출처) http://www.recode.net/2016/11/4/13512982/facebook-tv-ads-apple-tv-roku
3. 중국 TCL, 알렉사 지원 부엌용 단말 출시
(기사 요약) 중국 TCL이 부엌에서 이용할 수 있는 499달러의 알렉사 지원 태블릿 Xess를 지난 4월에 출시했는데, 이제 알렉사를 지원합니다. 이는 17.3인치 풀HD 디스플레이를 탑재했으며 식탁 등에 올려 놓을 수도 있지만, 들고 다니는 손잡이가 있어 집 안 어디에도 놓을 수 있습니다. 이 태블릿에는 별도의 IP카메라가 제공되어 각 방의 모니터링 용도로 활용될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Xess에는 음성으로 요리 레시피를 검색할 수 있는 'Kitchen Stories'라는 앱이 선탑재 되어 있습니다.
(의견) 아마존에게 알렉사는 자사 제품의 이용가치를 높여 커머스 수익을 높이는 수단이 될 뿐 아니라, 다른 하드웨어 업체들의 채택을 유도하여 단말 시장에 간접적으로 진입하는 효과도 제공 중입니다. 이미 몇몇 스마트워치, 리코컨, 냉장고, 사운드바 등에 적용되고 있습니다. 구글과 비교해보면 Google Assitant와는 알렉사가, 그리고 Google Home과는 Echo 제품군 및 알렉사 지원 써드파티 단말들과 경쟁하는 형태입니다.
마침, 아마존은 알렉사 스킬을 보다 쉽게 파악하고 활성화/비활성화를 시킬 수 있도록 Amazon.com 내의 알렉사 스킬 관련 섹션을 재정비 했습니다. 현재 알렉사 스킬 수는 3,200개 이상입니다.
(출처) http://www.theverge.com/circuitbreaker/2016/11/4/13518974/tcl-xess-alexa-tablet-available
4. 구글, 크롬용 게임 특화 안드로이드 에뮬레이터 개발 업체와 협력
(기사 요약)크롬북에서 안드로이드 앱을 실행할 수는 있지만, 게임 실행은 어려운 측면이 존재합니다. 이에 LeapDroid라는 업체는 게임에 특화된 안드로이드 에뮬레이터를 개발했었는데요, 최근 창업자가 구글에 합류했다고 공식적으로 언급했습니다. 그러나 직접적인 인수(straight-up acquisition)는 아니라고 합니다.
(출처) https://www.engadget.com/2016/11/05/google-leapdroid/
5. 애플, PR팀 일부 인력이 포드와 테슬라로 이직
(기사 요약) 애플의 PR팀에 근무했던 핵심 멤버 3명이 자동차 제조업체로 이직했다는 소식입니다. 애플 뮤직, 아이폰, 그리고 애플워치를 담당했던 Sarah O'Brien이 테슬라의 커뮤니케이션 부문 부장(senior director of communications)으로 이직했고, 맥(Mac)을 담당했던 Colin Smith, 그리고 Michaela Johndrow는 포드로 이직했습니다.
(의견) 한동안 애플은 자동차 관련 인력들의 블랙홀이었습니다. 테슬라의 엘론 머스크 CEO도 이를 직접적으로 비난하기도 했지요. 그런에, 애플의 자체 자동차 개발이 사실상 실패를 하면서 큰 전략변화가 생겼고..이제는 오히려 자동차 업체로의 이동이 시작되는 모양입니다. 물론, 아직 기술 부문은 아니지만(기사화되지 않은 많은 엔지지어들은 이미 이직을 하고 있겠지요)...
(출처) http://www.cultofmac.com/452692/apple-loses-three-members-pr-team-ford-tesla/
중국의 미디어 관련 뉴스입니다.
6. 중국 완다그룹, 미국 Dick Clark 프로덕션을 10억 달러에 인수
(기사 요약) 중국 완다그룹이 미국의 Dick Clark Production을 10억달러에 인수한다고 발표했습니다. Dick Clark Production은 헐리우드의 아이콘으로 불린다는데요, 1957년 창업 이후 미스 아메리카에서 뉴욕 타임스퀘어 광장의 뉴이어 카운트다운 행사 등에 대한 TV 중계권을 보유하고 있다 합니다. 완다 그룹은 2012년 미국의 극장 체인 AMC Entertainment를 26억 달러에 인수하고, 올해 초에는 Legandary Entertainment를 35억 달러에 인수한 바 있습니다.
(의견) 완다 그룹 돈이 정말 많네요. 인수 금앱이 10억 달러 단위입니다. 헐. 이러가다 미국 미디어 업체들은 다 중국으로 넘어가는 것 아닌가 모르겠습니다.
(출처) http://www.chinadaily.com.cn/business/2016-11/05/content_27281984.htm
7. 중국 정부, 뉴스 관련 온라인 스트리밍 콘텐츠의 사전 검열 의무화
(기사 요약) 중국 정부가 온라인 실시간 스트리밍 서비스에 대한 규제를 강화합니다. 특히 뉴스와 관련된 스트리밍 서비스의 경우 서비스 업체들은 사전에 CAC(Cyberspace Administration of China)의 검열을 받아야 합니다. 그리고 즉각적으로 서비스를 중단할 수 있도록 하는 기술도 갖추어야 합니다. 이는 12월 1일부터 적용됩니다. 최근 중국에서도 선정성, 폭력, 루머 등 실시간 스트리밍에 대한 부정적인 부문이 지적되었는데요 (국내와 판박이입니다), 일부 뉴스 방송의 경우 부적절한 정보를 제공한다는 것입니다. 현재 중국에는 실시간 스트리밍 플랫폼 수가 300개 이상입니다.
(출처) http://www.chinadaily.com.cn/business/tech/2016-11/04/content_27276301.htm
오늘은 여기까지입니다. 그럼 좋은 하루 보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