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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정근호 Dec 09. 2016

아마존, "식료품점 2천개 확대 계획 없다"

내맘대로 선정한 12월 9일 뉴스

12월 9일 금요일입니다. 벌써 한 주가 지나갔네요. 오늘도 역시나 제가 재미있게 본 기사 몇건에 대해 간략하게만 소개하겠습니다. 


1. 아마존, 식료품점 2천개로의 확대 계획은 없다

(기사요약) 최근 계산대 없는 매장을 공개했던 아마존은 일부 언론들이 제기한 'Amazon Go'로 불리는 식료품점을 2천개로 확대한다는 계획이 사실이 아니라고 CNET과의 인터뷰를 통해 밝혔습니다(We have no plans to open 2,000 of anything. Not even close. We are still learning). 그러나 The Verge의 경우 처음 이 사실을 전한 WSJ에서 "새로운 시도의 성공여부에 따라 2천개로의 확대가 결정된다"고 밝히고 있어 완전히 오보는 아니라고 지적합니다. 지난 10월 이 소식을 처음 전한 Business Insider 역시 2천개 매장으로 확대할 것으로 보이지만, 2년 내에는 20여개 매장에 그칠 것이라고 지적한 바 있습니다. 또한 WSJ은 아마존이 드라이브스루(drive-through) 모델도 고여 중이라고 전한 바 있습니다. 아마존은 CNET에게 2천개 매장 확대 계획은 부인했지만, 드라이브스루 계획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의견) 아마존의 새로운 계획이 발표된 이후 유통업계와 마케팅 업계에서 특히 많은 주목을 받았습니다. 저도 이에 대한 글을 몇일전에 썼었죠.. (제 생각보다 너무나 많은 분들이 보셔서 큰 부담을 느끼고 있습니다. ^^;;) 일단 아마존은 매우 신중한 모습을 보이는 듯 합니다. 어찌보면 내부 직원을 대상으로 테스트를 할 매장에서의 기술적 완결성과 다양한 사업모델을 시험해보고, 결과에 따라 확대 여부를 결정하는 것이 당연하다 할 수 있습니다. 직원들만을 대상으로 서비스를 해보는 '도그푸드'의 목적이기도 합니다. 

지난 글에서도 언급한 것처럼 이 같은 미래의 매장은 아마존이 처음 생각한 것이 아니었고, 구체적인 기술방식이나 접근법은 조금씩 차이가 있지만 벌써 많은 업체들이 고민하고 테스트해보았던 것입니다. 이는 필드에의 적용 시 기술적 완성도나 고객의 반응 등이 생각해왔던 것과 다를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아마존이 이 같은 다양한 사전 시도들을 분석하고 보완하고 있겠지만, 예상치 못한 변수들은 항상 존재할 수 있지요.

테스트 결과가 신통치 않거나 몇몇 문제가 발생한다면 내년에 몇몇 매장을 개설할 것이라 했던 계획도 미루어질 수 있습니다. 그럼에도 사람들이 주목하는 것은 바로 '아마존'이기 때문입니다. 온라인 세상에서 커머스 시장을 개척하고 인터넷버블 시대에도 살아남은 대표적인 업체인 아마존이라면 오프라인 커머스 환경도 변화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믿는 것입니다. 아마존은 이미 Dash나 Dash Button, Dash Replenishment, Echo 등으로 오프라인 세상을 온라인과 접목시키며 조금씩 변화시키고 있고, 실제 서점을 통해 오프라인 커머스 환경의 변화 가능성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아마존이 이 같은 모습을 제시함으로써 조심스럽게 가능성을 타진해왔던 다른 유통업체들의 발걸음이 빨라질 것으로 보입니다. 잔잔한 호수에 돌을 던진 것이랄까요? 애플이 스마트폰을 처음으로 만든 업체가 아니었지만, iPhone이 등장한 이후에야 진정한 경쟁이 이루어지면서 스마트폰 세상이 되었지요.

저도 빨리 아마존의 서비스를 보고 싶습니다. 그러나 다른 업체들의 시도도 보고 싶습니다.


2. 구글홈, 써드파티 개발자에게 API 개방. 구글홈을 처음 선보일 때 공언했던 것처럼 연내 API 공개가 드디어 이루어졌습니다. 이를 통해 개발자들은 구글홈 버전의 'Alexa Skill'을 만들 수 있습니다. 이미 몇몇 업체가 작업 중이며, 내년 초부터 본격 공개될 예정입니다.


3. 삼성, 미국에서도 노트7 네트워크 접속 차단한다. 어제 캐나다에서 노트7의 네트워크 접속이 차단된다는 소식을 전해드렸습니다. 제가 알기론 뉴질랜드와 호주에 이어 3번째였습니다. 그런데, 이제 미국은 배터리를 조정해 아예 못쓰게 하네요.


4. TSMC, 5나노-3나노 칩 양산 위한 공장 건설 계획 중. 아이폰 A10 칩을 생산하는 대만 TSMC가 내년에 차기 아이폰에 도입될 A11 칩도 독점생산할 수 있으며, 더 나아가 지속적으로 애플 계약을 따내기 위해 5나노, 3나노 공정이 적용된 칩을 만들 수 있는 새로운 플랜트 건설 계획을 세우고 있다고 닛케이신문을 인용해 9to5Mac이 보도했습니다. 반도체 쪽은 제가 아는게 거의 없는지라... 뭐라 말씀드릴 게 없네요.


5. HTC, Vive 게임/앱 개발 위한 자체 스튜디오 개설. HTC가 VR 앱과 게임 개발을 위한 자체 개발 스튜디오인 'Vive Studios'를 만든다고 합니다. 이를 통한 첫 번째 게임은 'Arcade Saga'가 될 것이라 합니다. 한편, 오큘러스의 경우 게임에 특화된 스튜디오와 미디어 쪽에 특화된 스튜디오를 보유 중이라 합니다. 자체 개발의 경우 기술적인 측면에서는 그 가능성을 가장 잘 활용할 수 있겠지만, 진짜로 게이머들이 좋아할 게임성을 지닌 상품을 개발할 수 있을지는 모르겠습니다... 뭐 잘 알아서 하겠죠.. ^^


6. 中 LeEco 스포츠 부문 자회사, 10% 인력 감축 선언. 요즘 LeEco에 대해서는 안좋은 소식만 나오네요. 자금난으로 인해 유명인사들로 구성된 일부 투자자들이 손해를 보고 있고, 인력감축 소식도 있었습니다. 그런데, 이번에는 LeEco의 자회사로서 스포츠 판권 구입과 스트리밍 사업 등을 하는 LeSports도 10%의 직원을 짜릅니다. 


7. 인기 유튜버 퓨디파이, 활동 중단 선언. 유투버(YouTuber)의 대명사로서, 수입 상위권에 항상 오르고 있으며, 5천만명의 팬을 보유한 퓨디파이(PewDiePie)가 자신의 채널을 삭제한다고 발표했습니다. 완전히 은퇴하는 것인가요? 최근 몇몇 인기 유튜버들이 방송 중단을 선언하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서는 최근 외신에서 한번 다루어진 적이 있으며, CJ E&M에서 근무하시는 안정기님도 '크리에이터들이 활동을 중단하는 이유'라는 글을 통해 국내 상황을 반영하여 같은 지적을 하신 바 있습니다. 참고하세요.


8. 슈퍼마리오 런, 첫달 매출 7천만 달러 이상 전망. '포켓몬 고'에 이어 새로운 '고' 게임의 성공신화를 쓸까요? 안드로이드는 언제 나올까요?


9. 포켓몬 고, 스타벅스와 제휴. 포켓몬 고는 오프라인 매장들과 제휴해서 홍보와 고객유입 효과를 볼 수 있음이 맥도날드 매장과의 제휴를 통해 입증되었죠. 이제는 스타벅스입니다. 그러나, 포켓몬 고의 인기가 예전보다 줄어든 것이 변수입니다. 슈퍼마리오 런이 영향을 줄 수도요. ^^


오늘은 여기까지입니다. 업무 잘 마치시고 불금 잘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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