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맘대로 선정한 12월 12일 뉴스
새로운 한주가 시작되는 12월 12일 월요일입니다. 주말이 지나가기에 월요일에는 볼만한 뉴스가 많지 않으며, 상당 수의 외신들도 국내 매체들을 통해 소개되기에 제가 소개드릴만한 기사는 그리 많지 않습니다. 그래도, 아직 국내 매체에서 소개되지 않은 것 같은 몇 건을 말씀드리겠습니다. 오늘도 역시 간략하게 말씀드립니다.
1. 알파벳의 드론 배송, 수익성 없는 환상에 그칠지도...
(기사 요약) 구글의 지주회사인 알파벳은 연구개발 중심의 자회사 X를 통해 드론을 활용한 배송 서비스 'Project Wing'을 추진 중입니다. 최근 보도된 바에 따르면 한 건당 6달러에 배송을 할 것으로 예상되기도 합니다. 그러나 이 계획이 현실성이 없다는 지적이 나왔습니다. 기술적으로 여러 문제가 해결된다 하더라도 수익성이 없다는 것인데요.. Re/Code誌는 1) 안정성, 2) 법적인 규제조항, 3) 배달할 물품의 불확실성을 그에 대한 이유로 들었습니다.
(의견) 아마존이 불을 지핀 이후에 여러 커머스 및 드론 관련 업체들이 교외지역 등을 대상으로 한 드론 배송 서비스를 테스트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기술적 가능성과는 별개로 규제와 수익성 등의 이유로 사업 추진이 쉽지 않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습니다. 그렇다고 드론의 가치가 줄어드는 것은 아닙니다. 배송은 드론이 할 수 있는 수 많은 일들 중에서 하나일 뿐이지요. 그럼에도 지적되고 있는 안정성과 규제 문제는 드론 전체에 해당되는 것이기에 어찌보면 산업발전을 저해하는 요소로, 다른 시각에서 보면 기술발전을 따라가지 못하는 불필요한 규제로 여겨집니다. 결국 이는 사회적 합의가 필요한 사안이기도 합니다. 즉, 가능성 모두를 현실화하는데 상당한 시간이 필요할 수도 있다는 의미입니다. 자율주행차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기술적 가능성이 아닌 사람들의 인식과 사회적 합의 부족으로 상용화가 연기될 수도 있지요. ICT 산업에서 인문학이 중요해지는 이유로 볼 수도 있습니다. 이제 기술 하나만 바라보는 것은 도움이 안될 수 있는 것이지요.
2. 닌텐도 스위치, '홈 모드'에서는 성능 좋아질 수도
(기사 요약) 아직 닌텐도의 스위치에 대한 자세한 사항이 공개된 것은 아니지만, 점차 베일을 벗고 있습니다. 그리고, 예전에 스위치에서 도킹 스테이션은 단순히 TV로 연결하는 역할에 그친다는 보도가 있었습니다. 그런데, 최근 비디오게임 블로그인 Let's Play Video Games가 주장하는 바에 따르면 홈 모드, 즉 도킹 스테이션에 장착한 경우 프로세서가 오버클럭(overclock)되어 더 좋은 성능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 합니다. 닌텐도는 이에 대해 코멘트하지 않고 있습니다.
(의견) 닌텐도가 아직 이와 관련된 사항을 밝히지 않고 있기에 뭐라 말하기는 어렵습니다. 태블릿 모드에서는 발열 등을 줄이기 위해 프로세서의 성능을 제한하지만, 전원공급이 안정적인 상황에서는 풀파워로 작동시키는 경우는 이미 스마트폰에서 쉽게 볼 수 있습니다. 스위치가 어떤 선택을 할지는 불확실합니다. 어쩌면 아직 출시 시기가 좀 남아 있기에 주요 커뮤니티의 반응을 보면서 결정하려 하겠지요. 그러나 전 아직도 스위치의 명확한 포지셔닝을 잘 모르겠습니다. 콘솔도 아니고 모바일게임기도 아니고...
3. 구글, 영화 검색 시 평점(ratings)도 제공한다. 다만, 5점이나 10점 만점의 수준으로 제공하는 것이 아니라 'like'와 'dislike'로만 제공합니다. 공개된 이미지에 따르면 검색을 한 유저들이 평가한 것은 IMDB와 Rotten tomatoes의 점수와 함께 공개되는 것으로 보이네요. 암튼, 영화나 TV드라마를 검색하고 시청할지 여부를 결정하는 사람들에게 일정수준 영향을 줄 것으로 보입니다.
4. 스포티파이, 무료 이용자에게도 온디맨드 기능 제공. 스포티파이는 월정액을 지불하지 않는 무료 이용자에게는 라디오 형태의 서비스만을 제공해왔습니다. 그런데, 이제 'Jump'라 부르는 온디맨드 기능을 몇몇 플레이리스트에 한해 제공할 것으로 알려집니다. 플레이리스트에서 특정 공을 선택해서 듣는 것이가능해지는 것이지요. 이를 위해 스포티파이는 음반사들과 협상 중인데, 단기간 내에 정식 상용화되기는 어려울 수도 있습니다. 이처럼 무료 이용자에게 혜택을 늘리는 것이 유료 가입자 확대에 도움이 될것인가에 대해서는 논란의 소지가 있습니다. 암튼, 애플 뮤직 등 경쟁 서비스들이 가입자를 늘리는 상황에서 스포티파이 역시 한발 앞서려는 시도를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런 행보들이 또 다른 비용 증가를 가져와 빠르면 내년에 IPO를 하려는 계획에 차질을 줄 수도요...
오늘은 여기까지입니다. 이외의 재미있고, 시사점 있는 다양한 기사들이 이미 국내 언론들을 통해 소개되었으니 찾아보세요~~ 그럼 좋은 한 주를 시작하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