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강상욱 Nov 24. 2020

JS 다이닝 트위져

조리 기물 리뷰

제이에스 다이닝 트위져


트위저란 무엇인가? 트위져는 쉽게 말해 핀셋이다. 정확히는 프랑스어로는 핀셋(pincette) , 영어로는 tweezer이다. 작은 물체 혹은 식재료를 편하게 집기 위해 만들어진 기물이다.

Js 다이닝 170mm 트위져



요리를 위한 전문 트위져는 적어도

본연의 임무에 맞게 작은 물건을 잘 집아야 하고, 적지도 많지도 않은 힘이 들어가게 탄성이 있어야 한다. 또 물건을 집고 나서 빠른 시간 안에 손에 걸리적거리는 느낌이 들지 않게 원상 복귀가 되어야 한다.



젓가락(모리바시)와 비교하자면 장단점은 명확하다. 젓가락은 집는 각도를 사용자가 편의적으로 조절이 가능하기에 재료가 많거나 적거나 개의치 않는다. 또 힘 조절을 시시각각 자연스럽게 조절할 수 있기에 단순 허브(및 작은 식재료) 놓는 작업 외에도 다재다능하게 사용 가능하다. 하지만 트위져에서 편리하게 제공해주는 원래 위치로 돌아가는 힘이나 탄성 등이 없기에 그만큼 쉽게 손이 피로해진다. 그리고 트위저 끝부분에 재료를 쉽게 들게 해 주기 위해 마찰을 주기 위한 미세한 굴곡이 있지만 젓가락에는 다이닝에서 사용하는 작은 식재료를 들 때 도움이 될 정도의 마찰력을 내는 굴곡은 존재하지 않는다.


그래서 웨스턴 다이닝 계열에서 일한다면, 특히 가드망제(찬요리) 코너가 발달한 레스토랑이라면 일반적으로 트위져를 선호하게 된다. 작은 허브 등의 식재료를 자주 올리게 되는데 그 빈도가 상상을 초월하기 때문이다.

작은 허브류를 자주 놓는 환경이라면 트위져가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


또 그 외의 상황은 다른 기구 및 손으로 충분히 해결할 수 있다. 젓가락을 잘 사용할 수 있는 업장은 단순 허브뿐만 아니라 새우등의 해산물, 먹기 좋게 썰은 토마토 등, 비교적 식재료의 크기가 일정하지 않고 다양하게 사용하는 케쥬얼 다이닝에서 편하게 사용할 수 있다.


제이에스 다이닝의 트위져는 트위져 본연 기능에 충실하다. 끝이 정확하게 맞는 정교함, 적당한 탄성 등. 기존 제품에 비하면 들어가는 힘은 강하지 않으면서 전체적으로 손에 감기는 느낌이 부드럽다. 하지만 가격이 기존 무명 트위져와 비교하자면 확실히 비싼 편이다. 원산지는 파키스탄으로 역시 트위져에 있어서는 적당한 가격과 높은 품질을 자랑하는 나라답다는 생각이 든다. 트위져 치고 저렴한 가격은 아니니 가능하면 주변에 사용하는 직원 것을 빌려보고 구입하길 추천한다.


사실 가정에서는 굳이 추천하지 않는다. 하지만 집에서 무엇인가 멋진 음식을 올리는 장면을 보여주고 싶다거나(이걸로 식재료 들고 사진을 찍으면 프로 쉐프 같은 멋진 장면이 나온다) 젓가락 사용이 힘들다면 하나쯤 사도 나쁘진 않다.


항상 하는 말이지만 자기 손에 맞는 기물이야 말로 최고의 기물이다.


*이 글은 제가 산 상품을 제가 마음대로 리뷰하는 글입니다. 제 칼. 제 기물이 아니면 아니라고 분명히 명시할 예정입니다.


매거진의 이전글 Paderno 휘퍼, matfet 믹싱볼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