햇볕이 그린 그림

2022. 5. 2.

by Elena


늦은 오후,

문득 그림자가 눈에 들어온다.


날 좀 봐줘요.

남모르게 손짓하고 있었던가.


그래. 너도 그렇게 고왔었는데,

내가 그동안 너무 꽃만 봤구나.


여린 잎이 조심스레 손 내밀기에,

‘너 참, 끈질긴 생명력이구나’ 했는데,


어느 틈엔가 튼튼한 이파리로 손짓한다.

나도 살아있어요.

나도 싱그러워요.


그래.

너도 예쁘다.

그래.

나도 예쁘다.


2205021900 A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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