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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박정환 Dec 09. 2022

강아지를 만지는 1분의 시간

짧지만 큰 힘이 되는 순간

우리 집에서 강아지를 키운 지 벌써 13년이라는 시간이 흘렀다.  강아지를 키우면서 집안 분위기도 밝아지고

집에 오면 반겨주는 누군가 있다는 행복이 매일 끊임없이 이어진다.


그중에서 내가 강아지를 키우면서 제일 좋아하는 시간은 바로 ' 출근 혹은 등교 전' 강아지를 만지는 1분의 짧은 시간이다. 1분이라는 시간 동안 정말 내가 만질 수 있는 최대한의 접촉으로 강아지를 만진다.


내가 무엇인가 하기 싫은 일을 해야 할 때 강아지를 만지면 신기하게도 그날 하루의 힘이 샘솟고 또 귀여운 모습에 하기 싫은 마음도 살짝 가라앉는다.


내 주변 사람 중에도 의외로 강아지와 고양이 기타 반려동물을 키우면서 자신의 기분이 우울하거나 힘들 때 혹은 나처럼 하기 싫은 일을 하기 전에 만지는 사람들이 많다.


'1분이 뭐 얼마나 효과가 있다고'라고 대답하는 사람이 있으면 그건 99% 아니 100% 강아지 혹은 고양이를 포함한  그 어떤 반려 동물도 키우지 않는 사람이다.


그 1분의 시간은 마치 정말 무더운 여름에 마시는 시원한 사이다 혹은 맥주 한 모금 보다 더 기쁘고 행복하다.


그리고 행복해하는 강아지를 보면서 다시 한번 더 행복해진다. 강아지의 입장에서는 몇십 분의 행복 아니겠나.


오늘도 1분의 짧은 시간만에 내가 진정 행복한 삶을  살고 있다고 깨닫게 해 준 우리 집 강아지 콩이에게

감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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