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누구인가?
나는 여태까지 살아오면서 주변 친구들 혹은 가족들에게 "너는 00을 정말 잘하는 것 같아"라는 말을 자주 했다. 그런데 그런 말을 들은 사람들의 대부분은 놀라는 듯한 표정으로 "내가 이런 걸 잘한다고? 아니야 못해"라는 대답을 했다. 내가 봤을 때 물론 천재적으로 뛰어나진 않지만 분명 평범한 사람들보다는 잘하는 수준인데 그들은 왜 자신은 못한다고 말하는 걸까? 그저 단순히 부끄러워서? 아니면 겸손함을 갖기 위해? 그렇다고 하기에는 대답할 때의 그 표정은 정말 자신은 그런 걸 잘 못한다고 생각하는 듯 보였다.
이 처럼 아이러니하게도 사람들은 이 세상 그 누구도 아닌 '본인 스스로가 본인을 가장 알지 못한다.'
그래서 우리는 살아가는 동안 끊임없이 '나는 누구인가?'를 찾기 위해 노력하고 고민한다.
그러나 그 방법은 다른 사람 100명을 정의하는 것 보다도 어려운 일인 것 같다. 나도 도서관에서 책을 읽는 동안 끊임없이 나를 찾고 있다. 그중 <<회사는 네 인생을 책임지지 않는다.>>라는 책에 나온 질문을 통해 나를 찾아가는 방법이 가장 구체적이고 명확하게 찾을 수 있을 것 같아 이 글을 통해 나를 찾고 또 이 글을 읽는 독자 분들도 질문을 통해 나와 함께 자기 자신을 찾아보길 바란다.
1. 나를 표현하는 키워드는 무엇인가?
이 질문을 보자마자 어렵고 힘들게 느껴진다면 너무 걱정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그건 지극히 정상적인 마음이다. 나도 이 첫 번째 질문부터 말 문이 탁 막히면서 이쯤 되면 내가 나를 몰랐던 게 아니라 알고 싶지 않아서 한 번도 나를 찾으려고 하지 않았던 건 아닐까?라는 생각도 들었다.
2. 위 키워드를 활용해 자신을 소개하는 문장을 만들어 보자.
나는 위 질문에서 현재 내 키워드를 <작가, 도전자, 행복한 사람>으로 정했다. 이것을 활용해 나를 소개하는 문장은 <안녕하세요 유명 에세이 작가 박정환입니다.>, <저는 언제나 새로운 도전을 받아들이고 두려움을 이겨내는 용기를 만들어 냅니다. 제 사전에 포기란 없으며 성공과 성공하는 과정만 있을 뿐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저는 너무 행복합니다. 끊임없이 도전할 수 있다는 건 내가 발전하고 있다는 증거이고 이렇게 발전하다 제가 목표한 나이가 되었을 때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여유 있는 삶을 산다고 생각하니 벌써부터 행복합니다.>라는 문장을 만들어 냈다.
3. 다른 사람보다 특히 잘하는 게 있는가?
이건 내가 나름 자부하는 것이지만 나는 남들보다 글로 만들어 내는 능력이 뛰어나다. 물론 유명한 작가님들과 수많은 글을 쓰시는 분들에 비해 못날지 모르겠지만 적어도 내가 아는 내 주변 사람들보다는 글 쓰는 능력이 뛰어나다. 또 무엇인가 시작하는 것에 두려움을 극복하는 능력이 좋아서 계획하고 실행하는 것을 잘한다.
이성적인 판단을 통해 감정에 치우쳐 흐트러진 판단을 하지 않고, 문제가 발생했을 때 해결책을 남들보다 더 빨리 찾아낼 수 있다. 오늘도 어떤 소재로 글을 쓸까?라는 문제가 발생했지만 바로 책을 펴 이렇게 글 하나를 완성했다.
어떤가? 사실 사람들은 자신을 잘 모른다고 하지만 막상 이렇게 진지하게 자신에 대해 생각해 본 적이 별로 없다. 충분한 시간 (적어도 1시간 이상)을 갖고 자신에 대해 생각해 보면 아무리 글 솜씨가 부족하다 한들
적어도 10줄 이상의 글을 쓸 수 있다.
내가 알려준 위 3가지 문장을 통해 당신도 나를 찾고 나는 누구인가를 한 번 정의해 본다면 앞으로 내가 나아가야 할 방향과 목표가 생기고 더 행복하고 힘찬 하루를 보낼 수 있을 것이라 확신한다.
세상에서 자기 자신을 모르고 살아가는 것만큼 안타까운 것도 없지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