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자꾸자꾸 아픈 데가 많다.
큰 병들은 아니고 다 자질구레한 통증들이다.
나: 어제부터 아프던 무릎은 자고 나니까 괜찮아졌는데 팔은 계속 아프네.
룸메 : 이따가 밤에 팔에 찜질 하자.
나 : 응.
조금 이따가
나 : 아우 눈 아퍼.
룸메 : 안 아픈 데가 어디야? 안 아픈 데를 말해봐.
나 : 손가락 안 아프고
룸메 : 응 좋네.
나 : 발가락 안 아프고, 종아리 안 아프고, 배 안 아프고, 왼쪽 팔 안 아프고, 머리 안 아파.
룸메 : 그래 안 아픈 데를 계속 말하니까 좋지 않아?
나 : 응. 좋은 것 같애.
또 조금 이따가
나 : 아우 갑자기 배가 아퍼.
룸메 : 배는 왜 또 갑자기 아퍼... 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