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SketchWalker Feb 27. 2021

Last night

삶은 여행...김정아 그림일기




Lastnight_28x36cm_painting on paper_2020ㅣ




술 잔이 오고 가고, 맛있는 음식들이 왼손과 오른 손으로 오고 간다.

서로의 눈빛이 오고 가고, 대화가 오고 간다.

발그래해진 얼굴들 사이로 마지막 밤의 감정들이 오고 간다. 


이 밤이 가고 새로운 하루가 온다.

8월의 끝자락에서 여름이 가고 가을이  온다.

일정의 마지막이라는 단어가 가고,  마음의 연결 고리가 내게 온다.


끝이 가고 시작이 온다.


지금의 나는 그 곳, 그 시간 속에 없지만

눈을 감으면 그 곳을 오고 간다.



오고 가고, 가고 오고 

수학 공식 속 =등호 같다.



작가의 이전글 Breakfast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