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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SketchWalker Apr 25. 2023

20230426

마음일지 작업일지

30분 붓을 잡아보고 밖으로 나왔다. 그려진 물길과 맞닿는 육지를 흐릿하게  만들어 좀 더 아련하게 만들어보려 노력 중이다. 자연의 발걸음으로 만들어 낸 길을 나의 눈길로 받아들이고  붓으로 걸으며 하나로 흡수되어 가는 과정. 


오늘은 경제활동과 대인관계 일정으로 작업을 더 할 수가 없다. 아쉬운 마음에 나의 캔버스를 떠올리며 좀 더 가볍고 부드러워져야 할 내일의 작업을 계획해 본다. 아쉽다. 붓을 내려놓고 나올 수밖에 없는 이 상황이.

내 삶, 이 상황을 받아들이고 해쳐 나아가 야하는데 모자란 사람 같아 보일까 봐 말도 잘 못 꺼내놓고, 되려 실수하고 망신당할까 봐 우물쭈물거리기만 한다. 그래서 이렇게 자판이라도 두드리며 울분을 찍어본다. 나의 시간을 보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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