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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SketchWalker May 03. 2023

20230429,0503

마음일지 작업일지

20230429

빛의 꼬리

정처 없이 떠돌자

슬픔은 지겹지 않다

지쳤을 때 펼쳐든 시집에서 눈에 들어온 글귀들로 생각에 잠긴다. 마음이 풀어진다.


몸이 지치니 자꾸만 낮은 주파수가 나를 가라앉게 하는 것 같다. 항상 정신이 몸을 지배한다 생각하는데 육체의 피로가 정신을 덮치고 갉아먹으려 한다. 버텨라. 버텨내라. 받아들여라. 하고 싶은 것을 하려면.

2023.05.03

작업을 진행하며, 작품의 내용을 계속 다듬고, 제목에 대해서 생각해 본다. 처음 시작을 잡아 놓고 다듬고 다듬으며 좀 더 명확하게 나의 맥락을 찾아간다. 작품의 제목으로 맴돌던 언어들이 정리되어가는 것 같다. 뜬 걸음, 이쪽과 저쪽 사이,. 작품에 대한 내용과 맥락을 다시 한번 생각해 보며 드디어 제목이라는 것을 정했다. [이쪽과 저쪽 사이]라는 제목의 작품은 일단 6개로 구성된 작업으로 시선의 오고 감과 현실과 비현실의 경계, 일상과 몽상을 한 페이지 한 페이지 책장 넘기듯  6개의 캔버스로 제작하였다. 작업이라는 것이 하나씩 완성되어 감은 나의 발걸음을 한 자국 한 자국 남기는 것과 같다는 생각이 든다. 언제나 삶이라는 것은 나에게 여행과 같다. 현재 100호 사이즈의 작업은 가제로 뜬 걸음이라 지어놓고 진행 중이다. 세로형으로 구도를 잡아 옛 산수화와 같은 구도와 느낌을 마음에 담고 화면을 채워나가고 있다. 멋지게 완성될 모습이 기대된다. 분명 마음에 안 드는 구석들이 아주아주 적나라게 드러나고 눈에 계속 거슬리는 부분들이 생기겠지만 그 과정을 잘 넘겨서 하나의 완성작이 탄생하길 바라본다. 오늘도 주절주절 작업에 대해 내 맘대로 써 내려가본다. 이제 밥상을 차리자. 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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