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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SketchWalker Sep 25. 2023

On Stage03/04

작품이야기

On Stage라는 제목으로 6개의 화면을 만들어보았는데 그 중 3번째와 4번째 조각에 대한 생각정리.

03은 화면 그대로이다. 내 생각과 나의 행동에 대한 표현을 고스란히 담아내어보았다. 나는 무언가를 바라보고 붓이 그려나간다. 어떻게 그리겠다라는 계획하에 그리는 것이 아니라, 보이는 것을 받아들이고 마음을 거쳐나간 그 무언가들을 붓이 그려나가는 것이다. 그러니 붓은 나와 내가 마주한 것 사이의 연결고리이자 통로같은 존재이다. 풍경과 나와 이어달리기 바톤터치같은 것. 그것의 분위기와 나와의 만남. 

04는 그렇게 마주한 나무들의 울림이다. 나무들은 오랜 시간을 한자리에 머무르며 그 무언가들의 유영하는 흐름을 자연스래 받아들이고 흡수하며 흘려보낸다. 나무를 그린다기보다는 나무들을 감도는 분위기들과 나무, 그리고 나와의 조화를 표현하고자 하였다. 컬러는 그것들이 내뿜는 표정이다. 


작업에 대해 구구절절 떠들어본다. 누군가에게 자세하게 설명하기위한 것이 아니라 나를 위해, 나의 작업을 위해, 내 생각을 다듬어 나가기 위해 오늘도 자판을 두드리며 생각을 정리 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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