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이야기 ver1
싸랑하는 부인~ 하이루 ^^
2014년 뜨거웠던 여름을 다 보내고 새로이 가을을 맞이하며 그대에게 편지를 쓰오. 이번 편지의 컨셉은 “지금 내 곁에 있는 그녀”에게 보는 편지라오. 지난 편지에도 예고편으로 언급하였듯이 “그녀”는 정말 환상적이고 매력이 철철 넘치는 한국판 맥 라이언 (요즈음은 아만다 사이프리드 라는 배우가 그러한 역으로 대세인 듯하나 “그녀”의 외모는 맥 라이언에 더 가깝기에~~ㅋ)이라고 보면 될 것 같소. 통통 튀는 말투와 행동을 보면 팅팅볼인 줄 알고 냅다 던지고 싶을 때가 한두 번이 아니었다오.^^ㅋ 한 번씩 어디로 튈지 모르는 “그녀”의 언어 및 행동반경에 데이트 시 긴장을 빡 하고 할 때가 한두 번이 아니었다오.^^ㅋ 투정부리다가도 애교부리고, 비난하다가도 칭찬해주고, 미움 주다가도 사랑을 주니 난 어떻게 해야 할지 몸 둘 바모를 때도 한두 번이 아니었다오.^^ㅋ 내가 좋다고 빙그레 웃으며 쪼르르 달려와 앞에 딱 서더니, 갑자기 싫어졌다고 등 돌릴 때도 한두 번이 아니었다오.^^ㅋ 무언가가 억수로 먹고 싶어 맛집으로 델고 가면 몇 젓가락 못하고 잔반 처리식으로 내가 다 먹었던 게 한두 번이 아니었다오.^^ㅋ
그저께 다르고, 어제 다르며, 오늘 다르고, 내일도 다른 “그녀”가 10년 뒤엔 어떠한 모습으로 내 곁을 지켜 주고 있을까 참으로 기대가 된다오. “그녀”가 그대이길 바라오. “그녀”가 부인이길 바라옵고 또 바라오. 그렇기에 그에 합당하게 지금부터 알아 뫼시고 있소. 아직 부족한 부분도 많고 서투른 것도 많아 “그녀”에게 미안하지만 반드시 “그녀”의 자랑스러운 “그분”으로 남고자 노력하고 있다오. 갑자기 생각이 난 에피소드 하나만 말해도 되겠소? 이건 전지현 저리가라 할 정도라오. 때는 바야흐로 작년 가을, 경주 보문단지로 놀러갈 때였소. 우리는 가죽자켓으로 커플룩 컨셉을 한 껏 뽐내어 그곳으로 놀러갔소. 겨울에 대한 늦가을의 강한 반발심으로, 그 마지막 생명력의 빛이 빨갛고 노란 단풍잎 한 잎 한 잎에 투영 되던 그곳 가운데 우리는... 싸웠소...ㅋㅋ 물론 처음에는 재미지고 사랑지게 데이트를 시작하였으나 시간이 흐르면서 “그녀”의 만족도를 낮추는 소인(me)의 행동으로 씬경을 거스르기 시작했다오. “그녀”는 작업해야 할 업무가 조금 남아 보문단지 스타벅스에서 마지막 생명력의 기운을 느끼며 작업에 몰두하고 싶어 하셨으나 자리가 없는지라 다른 곳으로 이동할 때 처음으로 씬경질이 났다오. 다음 장소로 어딜 갈지 갈팡질팡하는 모습에 첫 씬경이 쓰이셨고, 기도회에 늦을 것 같아 이동이 불가피 하여 재촉하자 두 번째 씬경이 쓰이셨지요. 결국 이동 중 길이 막히자, 더 빨리 나서자고 말하지 않은 제게 세 번째 씬경질이, 더 빠른 길 놔두고 막힐게 뻔한 길로 들어선 소인을 탓하시며 네 번째 씬경이 발동되셨지요. 마침내, “그녀”는 대로(화)를 하시며 차안에서 어찌나 역정을 내시던지... 칼을 쓰고 석고대죄라도 올려야 할 판이었다오. 여기서 잠깐, “그녀”의 폭풍 귀여운 행동을 말할 기회가 왔소. 그당시 역정과 함께 소인이 사준 귀걸이를 잡아 내던지시는데, 처음엔 창문 밖으로 내던지려다가 살짝 내 눈치와 함께 아까운 심정이 들었던지 스냅을 이용하여 방향을 튼 뒤, 앞 유리로 어설프게 던지더이다. ㅋㅋㅋㅋㅋㅋㅋ 물론 난 웃었고, “그녀”도 웃었지만 기도회에 조금 늦었는지라 그 씬경은 하루죙일 밤 늦게, 자기전, 자면서 꿈꿀 때까지 이어졌다오.
벌써 “그녀”와 사귄지 1년하고도 6개월 가량 되었다오. 얼마 전에는 500일도 보냈고 추석 선물도 부모님들께 주고받으며 더 각별해진 것 같소. 이 편지를 비로소 “그녀”에게 꼭 하고 싶은 말은, 며칠 전 “그녀”의 탄신일 11,111째 생일을 진심으로 경하 드리고자 이렇게 끄적 거려보았소~~~~^^.
마지막으로 이것만은 그대에게 꼭 하고 싶은 말을 남기오. 부인 싸랑하오~~~~~~~~ㅋㅋ (“그녀”의 이야기는 계속 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