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 make anythingby writing
C.S.Lewis
모든 마음과 생각을 전달하려 했던
그때의 열정은, 이제 그에겐
번거로운 일이 되어버렸다
그저 유리장 속에 전시되어 있는 물건처럼
은은하게 자신을 세상에 내보이고 있으면
아무개는 무심히 지나쳐가기도 하고
누군가는 잠시 잠깐 머물다 가기도 하며
어떤이는 요목 조목 살펴보기도 한다는 것을
갖가지의 설명들을 내려놓고 나서야
그는 세상에 온전히 존재할 수 있었다
시간을 들여 조금씩 스며들길 바라는,
섣불리 이해받지 않겠다는 마음이 찾아온 것이다
주로 시, 에세이, 칼럼을 씁니다. 침묵의 말들과 휘발되어 버릴 생각들을 이곳에 붙잡아 둡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