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ok Review] 초크맨

Written by C. J. 튜더

by 한정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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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스타일을 좋아하는 독자라면 이 작품도 좋아할 것이다 (스티븐 킹)

책을 다 읽고 주인공 에디의 아버지가 했던 “예상하고 단정짓지 마라”는 말이 문득 떠올랐다. 범인을, 소녀를 죽인 진짜 범인을 예상하고 단정짓지 말라는 의미가 아니다. 스티븐 킹의 말을 처음부터 잘못 이해했다는 의미이다.

나는 <스티븐 킹>의 광팬이다. 작품 대부분 읽거나 영화를 찾아 보았다. 주변 사람들에게는


“<스티븐 킹>을 흔히 공포, 스릴러의 거장이라고 하는데 나는 생각이 달라. <캐리>, <옥수수밭의 아이들>, <그것>, <샤이닝>, <부적> 등 그의 작품은 공포가 중심이 아니야. 동심, 순수를 중심에 두고 공포나 스릴러는 그저 양념으로 쓰이고 있어.”


라고 이야기 해왔다.

이런 말을 해놓고 “<스티븐 킹>이 강력추천 했으니 <초크맨>은 엄청난 스릴러 작품일 것”이라고 단정하며 읽기 시작했던 것이다. 젠장...



2016년 선생님이 된 에디는 어릴 적 살았던 집에서 살면서 평범하게 살아가고 있다. 어느 날 그에게 분필조각과 초크맨이 그려진 편지가 배달된다. 그리고 함께 시신을 발견했던 친구 미키가 오랜만에 갑자기 찾아와 그 사건의 진범을 함께 찾자고 이야기 하고 돌아가다가 죽는 사건이 일어난다. 에디는 30년 만에 사건의 진실에 한 발 한 발 다가가기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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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까지만 보면 완벽한 스릴러 작품이다. 그러나 이 작품은 스릴러를 가장한 성장소설이다. 성장소설은 따분하고, 애들 이야기 같고, 유치할 것이라고 생각될 수 있다. 그렇지만 이 작품은 스릴러가 잘 버무려져 있고, 인물 간 관계가 아주 치밀하게 얽혀있기 때문에 읽는 동안 긴장의 끈을 놓을 수가 없다.

어른들은 아이들에게 아무 걱정거리가 없을 거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그렇지가 않다.
아이들은 작기 때문에 걱정거리가 더 크게 느껴진다.

이 책에서 찾은 가장 멋진 문장이자 이 책이 왜 쓰여졌는지 이해할 수 있는 문장이라고 생각한다. “내 스타일을 좋아하는 독자라면 이 작품도 좋아할 것이다.”라고 했던 <스티븐 킹>의 말처럼 이 작품은 한 마디로 좋았다. 너무 괜찮은, 어른이 된 아이들이 들려주는 스릴러 작품이다.


https://blog.naver.com/deeppocket/221543546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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