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ritten by Bob Batchelor(밥 배철러)
개인적으로 가장 좋아하는 배우는 바로 <주성치>다. 감독도 다르고 주제도 다른 주성치 영화에 꼭 같은 모습으로 등장하는 캐릭터가 있다. 예를 들어, 손가락으로 코를 파는 여장 남자가 있는데 주성치 영화에 늘 갑자기 등장해서 존재감만 남기고 사라진다. 물론 웃음도 남긴다.
처음 마블 영화에서 스탠 리를 봤을 때 까메오가 아닌 그런 엑스트라 캐릭터라고 생각했다. 스탠 리를 모르는 사람들에게는 그런 존재감 조차도 없을지 모른다.
스탠 리는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가 세계를 지배하게 된 지금에서야 우리나라에서 유명세를 얻게 된 것이지 그 전까지는 누구나 아는 그런 존재는 아니었다. 당연히 나도 모르는 것이 당연했던 것인지도 모른다. 그 평범한 할아버지가 만든 캐릭터에 반세기가 지난 지금도 전 세계 사람들이 열광하고 있으니 정말 대단하지 않을 수 없다.
스탠 리가 어떤 사람인지 알고 싶어 이 책을 읽어 보았다. 다행히 그는 수많은 영웅을 만들었지만 정작 자신은 영웅이 아니었다. 그저 평범한, 우리 곁에 늘 있을 것 같은, 재미있는 이야기를 많이 들려주는 할아버지 같은 분이었다. 그리고 어벤저스 앤드게임을 끝으로 마블의 첫 번째 여행이 마무리 된 지금 팬으로서, 관객으로서 스탠 리에게 감사 드리고 싶다. "지난 10년 동안 정말 설레었고 행복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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