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ritten by 오형규
역사에 다시 관심을 가지기 시작하면서, 정말 죄송하지만 학창시절 역사 선생님에 대한 원망이 들기 시작했다. 하지만 그 분들 역시 왜곡된 역사관을 배운 피해자들이다. 우리나라 역사 교육의 가장 큰 문제는 서구 중심으로 기술된 교과서 때문이 아닌가 생각된다.
우리는 인류 역사를 마치 그리스, 로마에서만 시작된 것처럼 배웠다. 그러나 로마가 번영을 누리고 있을 때 지구 반대편에서는 중국을 중심으로 한 동아시아 역사가 꽃을 피우고 있었다. 그리고 두 문화 가운데는 이슬람 문화가 있었고, 오늘날 수학, 과학, 문학 등과 같은 문명은 대부분 이슬람에서 태동했다.
문명의 발전은 동양에서 서양을 배우고자 한 것이 아니라, 서양에서 동양을 배우고자 한데서 시작됐다. 그리고 그 이슬람이 메신저 역할을 하면서 서양의 문명이 꽃피울 수 있었다. 그러나 우리는 반대로 배웠던 것 같다. 아마도 Winner takes it all...지금 강대국에 서양국가가 더 많기 때문일 것이다.
“아들아, 아빠는 역사에 관심을 가지는 네가 자랑스럽다. 그런데 말이야. 역사를 제대로 알고 싶다면 한 사람의 이야기를 들으면 위험할 수 있단다. 왜냐하면 역사는 사람에 따라서 다른 이야기를 할 수 있기 때문이야. 예를 들어 우리나라가 일본에 지배를 당했다는 건 알고 있지? 분명히 그 시절에 우리나라는 착취당하고 많은 사람이 억울하게 죽어나갔단다. 그런데 어떤 사람은 그 시절 일본 기술을 배웠기 때문에 우리나라가 이렇게 발전할 수 있었다고 이야기 하거든. 올바른 역사를 알고 싶다면 한 가지만 보지 말고 여러 가지를 봐야 한단다.”
이 책은 이런 나의 마음이 잘 닿아있는 책이다. 균형 잡힌 시각과 어느 한 쪽에 치우치지 않는 비중. 이 책을 만나서 정말 다행이다.
조금 더 두꺼웠다면 능히 총균쇠를 이길 수 있는 책 (Yes 한줄평 written by 빛돌군)
https://blog.naver.com/deeppocket/2215454991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