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ritten By 나카야마 시치리 (Shichiri Nakayama)
일반적인 범죄 스릴러 소설의 구도는 이렇다. 범죄자와 피해자가 등장한다. 그리고 경찰, 탐정 그리고 일반인이 등장한다. 그리고 추리, 논리로 결국 범죄자를 잡는다. 이게 고전적인 추리소설, 탐정소설의 기본 구도이다. 그리고 여기에 <반전>이 더해지면 재미를 더해 명작의 반열에 올라설 수 있다.
그런데 이 구도는 현재를 살아가는 우리들에게는 너무도 평면적이다.
추리소설의 효시는 1841년 애드거 앨런 포의 <모르그가의 살인사건>이다. 이후 지금까지 약 180년의 긴 시간 동안 이 추리소설 장르는 평면적 구도를 벗어나기 위하야 엄청난 산고의 고통을 겪어 왔을 것이다. 수많은 작가들의 노력 덕분에 다양한 소재, 복잡한 구조, 입체적인 등장인물 등 우리는 독서의 즐거움을 누릴 수 있게 되었다.
<연쇄살인마 개구리 남자>는 한마디로 정말 대단한 작품이다. 이 소설의 작가가 대단하다고 느꼈던 것은 누군지 모르는 연쇄살인범으로 인해 한 도시가 아노미*에 빠지는 설정, 그리고 그 상황을 엄청난 문장력으로 표현한 경이로운 표현력 때문이었다.
기본적인 추리소설 구도 안에 도시시민 전체를 등장인물로 등장시켜 입체적 구도를 만든 후 모두가 무능함을 느끼는 요소들을 더해 등장인물의 내면까지 들여다보게 만든 작가의 천재성에 감탄했다.
* 아노미(anomie) 사회적 규범의 동요·이완·붕괴 등에 의해 일어나는 혼돈상태 또는 구성원의 욕구나 행위의 무규제 상태
작가에 대해 대단함을 느꼈던 또 하나는 심신상실자에 대한 사회적 논란, 즉 심신상실자에게 죄를 물을 수 없는 현행 법리를 정공법으로 다루고 있다는 점이다.
마지막 한 줄까지 절대 긴장을 늦춰선 안 된다. 마지막 한 줄에도 엄청난 충격을 받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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