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원경 작가 (을지천체)
저는 미술대 졸업 이후 서울에서 주민이 가장 적은 을지로로 이사해 독립해서 살기 시작했어요. 그러니까... 을지로에 온지 8년 정도 됐네요. 처음에는 게스트하우스를 운영하다가 본격적으로 미술 작업을 하기 시작한 건 5년 정도 됐어요. 그 시기에 우연히 중구청 도심산업과에서 전개한 을지로 디자인 예술 프로젝트로 접점이 생겼거든요. 이제 와서 생각해보면 을지로동에 사는 사람들이 많지 않고, 그 중에 거주하는 청년은 더 적어서인지 저한테 관심을 가져주신 것 같아요. 그 이후로 지역의 작가들도 만나게 되고, 기술 장인들과 점차 많은 시간을 보내게 되면서 골목길 미관개선 재생 사업으로 셔터아트를 꾸준히 하게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