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밤 그 별빛>

"당신이 흘린 별빛을 나는 아직 품고 있어요."

by 정해온


저기 저 별 기억 하시나요?

저는 기억 하고 있어요
아름다운 별똥별이 떨어졌던 날
그대는 나의 눈에서 진심을 봤지요
그대는 눈에는 별들이 흘러나와
사랑을 말했어요


그것은 나에게 고통이자 축복이었어요
결국 우리는 하나지만,
왜 슬퍼야 할까요
그대의 눈에는 별빛이 보이는데도요
당신은 그걸 왜 몰라줄까요


별빛만 흘리고

당신은 나를 떠나셨지요
남겨진 저는
당신이 흘린 별빛을
병에 고이 담아
간직하고 있어요
당신이 그것을 알아주기를 바라요
나의 사랑 나의 그대
우리의 사랑이 함께하길


그 날 나는, 그의 눈에서 별이 떨어지는 걸 분명히 봤다.
사랑이라는 건 그렇게 아름답고,
때론 너무 조용히 지워지는 법이라는 것은

사무치게 아름다웠다.

결국, 그대의 눈빛을 닮은 그 별빛을

병에 담아 품고 있다.

우리는 잊으라고 말하지만,
우리 사랑은 잊는 게 아니라,
기억으로 빛나는 것이다.

이 우주를 통해,
우리에게 보낸 별빛이
언젠가 다시 내게 닿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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