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 퐁뇌프 다리 근처에 1868년부터 영업을 시작한 사마리탄 백화점La Samaritaine이 있다.
유럽에서 가장 큰 백화점이었다.
2005년부터 시작한 공사가 16년이나 걸렸다. 건물이 다 완성되고 2년 동안은 내부 색칠을 하는데 심혈을 기울였다고 한다.
재오픈을 한다는 기사는 작년이었다. 그러나 코로나로 백화점 문이 닫혔고 아름다운 이 곳을 방문할 수 없었다. 얼마나 돈이 많으면 16년동안이나 공사를 할 수 있을까? 소유주 이름을 보니 이해가 갔다. 사마리탄 백화점의 소유주는 LVMH 그룹이었다. 덕분에 나는 루이뷔통 패션쇼 생중계를 통해 이곳의 인테리어를 감상했다.
원래 2021년 6월 19일 오픈에서 또 다시 23일 오픈으로 변경되었다.
그리고 오늘 각종 매체에서 사마리탄에 관련된 영상과 기사들이 쏟아져 나왔다.
16년만에 재 오픈할 때 마크롱 대통령이 함께 했다.
단순히 백화점 오픈식이 아닌 역사의 현장이기 때문이다.
이 백화점 직원의 수만 3천명, 600개의 럭셔리 브랜드가 입점해 있다고 한다.
백화점 뒤에는 LVMH 그룹이 운영하는 고급 호텔과 레스토랑도 있다.
4개의 건물 공사비만 750 밀리옹 유로. 한화로 1조가 넘었다. 그러나 앞으로 200년은 거뜬할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