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 튈르리 축제와 파리 쁠라쥬
두달 방학 중 마지막 일주일 보내기
여전히 파리는 아침 기온 14도 낮 기온 22도로 바람 부는 흐린 날씨가 지속되고 있다.
여름 같지 않은 여름방학이었다.
곧 새 학기가 시작된다. 다시 말해 곧 파리의 여름 행사가 끝난다. 그래서 이번 주는 막판 파리 행사를 즐기기로 했다.
뉴스에서 센강의 야외 수영장을 보여주었다. 늘 쌀쌀해서 수영을 할 수 없을 것 같았다.
행사장 근처에 사는 친구도 만날 겸 해서 친구 근무 없는 날 19 구로 향했다.
원래 계획은 10구 강이 흐르는 까날 근처 공원에서 피크닉을 하고 날씨가 괜찮으면 바쌍 드 빌레뜨(Bassin de villette)로 옮겨 수영도하고 놀던지, 아니면 과학박물관 쪽 빌레뜨 공원에서 파리 필하모니 건물을 구경할까 생각했었다.
오전에 비가 오고 바람이 많이 분 관계로 결국 바쌍 드 빌레뜨만 돌다가 추워서 밥 먹으러 갔다. 식사 전에는 아무도 없더니 식사 후에 해가 비치기 시작해 사람들이 많았다.
뉴스에서 나온 야외 수영장, 물놀이는 예약 후 2시간 기다려야 함 놀이시설에서 훌라후프를 돌리며 놀고 있는데 유난히 머리에 빵모자를 쓴 유대인들이 많았다. 친구가 말하길 근처에 유대인 학교가 있다고 한다.
수영장 물을 보니 이곳에서 수영하는 건 똥물에서 수영하는 것과 같다는 결론을 내렸다.
날씨 좋은 날 보트 타러 오기로 아이들과 약속했다.
보트는 365일 있다고 한다.
매년 여름 7,8월에는 튈르리 축제가 진행된다.
이번에 가서 깜짝 놀랐다. 2019년도에 3 유로 하던 티켓이 지금은 5유로, 7유로이다. 작년에 코로나로 축제가 없었는데 가격이 너무 많이 올랐다.
놀이 기구 하나 탔는데 속이 안 좋다. 나이 드니 이런 건 정말 별로다. 타자마자 빨리 멈췄으면 하는 마음...
딸아이만 신이 났다.
오늘은 K 이모가 근무하는 사무실부터 갔다가 이모랑 함께 튈르리 공원으로 이동했다. 그 사이 기념품 샵에서 15유로짜리 뽑잇을 득템 했다.
나는 기념품 가게에 파리 티셔츠가 12유론데 저 장난감을 15유로에 사는 게 맞는 건가 좀 황당했다.
조카가 이쁘다고 이모는 장난감을 사주었다.
이모는 몇십 년 만에 놀이기구도 타고 솜사탕을 먹는다고 했다.
바쁜 이모 불러내 괴롭힌 건 아닌가.. 그녀가 놀이기구를 타며 괴로워하던 표정이 아직도 선하다.
놀이기구 타서 속도 안 좋은데 추로스에 솜사탕에 한인 슈퍼에서 사 온 "사랑해요 밀키스"까지 마시니 속이 뒤집어졌다.
저 멀리 하이라이트 후룸라이드가 보이는데 도저히 탈 수 없다.
내년을 기약해야겠다.
파리 오스만 양식 건물
방문해야 할 아트 데코레이션 뮤지엄(루브르 옆) 런던에서 봤던 웨스트민스터 호텔, 파리에도 있었다.
파리 깜봉 거리 샤넬 매장 맞은편에 레페토 매장오페라 쪽에서 2년 동안 근무를 해서 인지 이곳이 편하다. 아이들도 이곳 한인마트를 자주 와서 이 지역 (아시아 거리)에 익숙하다.
9월 초 박물관 무료 관람일엔 아들이 먹고 싶다던 사누키야 우동을 사줘야겠다.
이렇게 방학을 마무리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