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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마로니에 Oct 18. 2021

프랑스 정부 «오징어 게임» 성공에 어린이들 모방 우려

교육부 장관 쟝 미쉘 블랑케는 10 14RMC 초대석에서 최근 학교에서 일어나고 있는 폭력적인 놀이 현상에 대해 한국 드라마인 오징어 게임을 언급했다.

 

최근 일어나는 현상에 대해 모두가 경각심을 가져야 하며 최근 안티 2010년생(게임도 잘 못하고 뽑잇을 가지고 노는 바보 같은 2010년생을 조롱하는 캠페인)차별과 같이 SNS를 통해 급속도로 퍼지고 있는 오징어 게임에 대해 부모들이 아이들의 화면(TV와 컴퓨터) 시청에 관여하여 교육해 줄 것을 당부했다.  

  

오징어 게임이 전 세계에 열풍이 불면서 10월 초부터 프랑스 뉴스에서는 폭력적이고 잔인한 게임에 대한 우려와 걱정의 목소리가 높아졌다. BFMTV 토론에서는 벨기에 에르켈린느(Erquellines)의 한 초등학교의 사례를 소개했다.

 

벨기에  초등학교 교장의 인터뷰

레크레이션 시간에 아이들이 잔인한 게임을 모방하고 있어 교사가 아이에게 묻자 오징어 게임에서 봤다고 말했다. 6살 유리(Youri)처음에는 친구들이 평소와 같이 게임을 하고 있는 줄 알았어요. 근데 갑자기 채찍질 (오징어 게임 버전의 프랑스 어린이 게임 - 1, 2, 3 soleil version Squid Game)을 하기 시작했어요. 나는 다칠까 무서워서 그 게임을 하지 않았어요. 드라마로는 재밌지만 실제 현실에서는 드라마로 인해 누군가를 다치게 할 수도 있고 죽일 수도 있어요라고 말했다.

 

BFMTV에서는 오징어 게임이 16세 미만 시청 금지임에도 불구하고 소셜 네트워크를 통해  빠르게 아이들에게 퍼진 것으로 파악되었다. 오징어 게임 해시 태그 된 틱톡 게시물이 290억 뷰를 기록했는데 특히 달고나 레시피와 뽑기 성공 방법이 급속도로 퍼져 나갔다. 드라마 속 의상은 할로윈 코스튬으로 인기를 끌고 있으며 드라마에 등장하는 하얀 운동화의 판매량 등을 언급하며 드라마가 가진 파급력을 강조했다.

 

어린이들이 판단력 없이 틱톡만 보고 흉내 내며 폭력적인 게임을 모방하는 것을 어른들이 관찰해야 할 의무가 있으며 아이들에게 현실이 아닌 가상 이야기라는 것을 알려줘야 한다고 말한다.

아이들과 같이 시청한다면 악몽에 시달릴 수 있으니 시청을 못하도록 해야 한다고 패널들은 목소리를 높였다.

  

오징어 게임 인기로 파리 2구의 넷플스 오징어 게임 체험 10분을 위해 줄을 서 기다리던 사람들이  입장을 할 수 없게 되게 길거리에서 난투극을 벌이기도 했다.

 

페이스북 넷플스 팬 페이지에는 학교에서 보내온 공지문이 올라왔다.

 16세 이상 시청 드라마인 '오징어 게임' 영향으로 아이들이 레크레이션 시간에 '앙 두 트와 쏠레이 - 1. 2. 3 soleil' 게임을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의 프랑스 버전) 폭력적인 버전으로 변형하며 논다며 학교에서 일어나는 현상을 부모들에게 공지했다. 아이들은 "움직이면 죽는다"라고 말한다고 한다.

학부모들에게 시청 금지와 현재 현상에 대해 아이들에게 설명해 주길 부탁했다.

 

17일 동안 1 1,100만 명이 시청한 한국 드라마에 프랑스 정부는 우려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프랑스 교육부 장관은 거대한 디지털 시대에서 아이들이 무분별하게 모든 자료를 흡수하지 않도록 교육적인 부분과 그렇지 않은 부분을 잘 걸려내야 하는 것이 어른들의 몫이라고 전했다.


한국 나이로 초등학교 6학년인 아들의 반 친구들 중 이미 넷플렉스를 통해 오징어 게임을 시청한 친구들이 있다고 해서 내가 깜짝 놀랐다.

"너희들이 볼 드라마는 아닌데.. 그거 엄청 잔인해. 16세 이상만 보는 건데?"

 그 친구들이 아들에게 와서 달고나나 여러 가지에 대해 물어봤다고 한다. 학교에서도 유튜브와 틱톡의 영상으로 많은 아이들이 오징어 게임을 알고 있다고 했다.


나도 지난주에 아이들이 달고나 타령을 해서 집에서 만들어준 적이 있고 알리바바에서 달고나 세트를 구입해야 하나 잠깐 고민한 적도 있다.


현재 아이들 사이에서 유행하는 만화책은 "진격의 거인"이다. 하도 많은 아이들이 봤다고 자기도 보고 싶다고  아이가 졸라서 도서관에서 빌렸다가 몇 페이지 보고 깜짝 놀라 바로 덮어버렸다. 성인용 만화책이 왜 아이들 사이에서 인기를 얻고 있는지 이해할 수 없었다.   

심지어 지난주에 있었던 친구 생일파티 땐 진격의 거인 만화책을 선물로 사주기도 했단다.


아이들은 점점 잔인하고 폭력적인 것에 노출되어 있고 자극적이어야 더 재밌다고 느끼는 세상이 된 듯하다.

 



오징어 게임의 인기가 멈출 즐 모른다

아래의 이미지와 흡사한 파리 지하철 역은?


나는 보자마자 생 나자흐와 레알 역이 생각났다.

사람들도 나와 의견이 비슷했다.


페이스북 외인부대 페이지에 올라온 달고나이다.

누가 만들었는지 잘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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