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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마로니에 Dec 15. 2021

피카소의 게르니카를 만나다.

피카소와 로댕의 콜라보전 - 파리 로댕 미술관

실수로 글이 삭제되어 다시 올립니다.


11월 7일 방문한 파리 로댕 미술관의 피카소 로댕 콜라보전에 다녀왔다. 이 특별전은 내년 2월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파리 피카소 미술관에서 보지 못한 작품들도 있었고 특별히 게르니카가 전시된다고 해서 두 번째 방문을 했다.


얼굴을 주제로 한 두 작가의 작품

특별전을 통해 당대 최고의 작가들의 표현방법을 엿볼  수 있었다


늘 사진으로만 보던 게르니카를 만났다.

드디어 만난 게르니카는 생각보다 작품 크기가 작았다.

가까이서 보니 스텐실 작품이었다.


나는 의자에 앉아 구글에 검색해 보았다.

스페인에 있는 오리지널 작품이 온 것이 아니라 미국 UN 본부에서 의뢰해 만들어졌다는 스텐실 작품이 전시된 모양이었다.


의자에 앉아 한참을 바라보았다.

쉽게 발걸음이 떨어지지 않는 작품들이 있다.

게르하르트 리히터 작품처럼 말이다.


게르니카도 그랬다. 마음이 무겁고 슬프고..  보고 나오다가도 다시 되돌아가고 싶은 그런 작품이었다.


아들은 로댕의 지옥의 문에 있는 사람의 얼굴이 무섭다고 했다. 조각의 고통스런 표정이 고스란히 전해진다.
피카소의 로봇 작품 1950년대 작품으로 기억된다.


입장 시 어린이들에게 나눠주는 이다.


왼쪽은 로댕의 '영원한 우상'이라는 작품. 오른쪽은 그의 연인이었던 카미유 클로델의 '왈츠'라는 작품이다. 로댕이 카미유를 질투했다는 말의 의미를 알 것 같다.


카미유는 짧은 시간 활동하다 결국 정신병원에서 평생을 살다 세상을 떠난 비운의 여인으로 기억된다.

영원한 우상은 로댕 미술관 기념품 샵에서 340유로에 구입할 수 있다.

파리 미술관 중 가장 멋진 정원을 가진 곳이 바로 이곳이 아닐까 싶다.

미술관을 관람하고 몽마르트로 향했다.

11월 초에 이미 코로나가 종식된 것처럼 다들 마스크를 벗고 돌아다닌다.


저 멀리 몽마르트 회전목마 앞엔 사람들이 쏟아져 내려오고 있었다. 카페엔 자리가 없어 한참을 돌아다녔다.

영화 아멜리에에 나온 과일 가게

물랑루즈가 있는 피갈 거리로 내려왔다.


이 지역이 마약, 가짜 담배 거래와 노숙자가 많은 문제 지역이지만 그 사실을 모르는 이들에게는 그저 아름다운 관광지일 뿐이다.


나도 이날은 현실을 벗어나 그저 아름다운 것만 보고 즐기고 싶었다.


이렇게 내 생일이 지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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