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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마로니에 Jan 26. 2022

패션쇼에서 옷만 보나요?

파리 로댕 미술관에서 열린 디올 패션쇼

로댕 미술관에서 어제 2022년 1월 24일 진행된 크리스찬 디올 패션쇼장을 1월 30일까지 개방한다는 글을 읽었다. 그리고 디올 페이스북 페이지에 패션쇼 영상이 올라왔다.


무대 미술은 인도 예술가들의 작품이 전시됐다. 실과 자수, 동양 종이 등 입체적이며 다채롭게 표현되어 있었다.  사진으로 봤을 때는 모르지만 패션쇼에 담긴 영상을 통해 작품의 화려함과 압도감을 느낄 수 있었다.

작품에 가져 옷이 잘 보이지 않는다는 단점도 있지만 패션쇼라는 것이 입기 위한 옷을 만드는 것이 아니라 그 브랜드의 사상과 색깔을 보여주는 자리인 만큼 화려한 작품과 디올의 화려함이 잘 어울렸다고 생각된다.

(전문가는 아니지만.. 일반인 시점에서...)


패션쇼를 위해 많은 작품을 가져왔다는 것도 대단하다는 생각이 든다.

로댕 박물관 정원에 디올 패션쇼장이 세워졌다.
디올 디자이너 마리아 그라치아 치우리                      패션쇼 장식은 인도 예술가 Madhvi 와 Manu Parekh의 작품


2022.1월 디올 패션쇼 생중계 -  2022 봄 여름 오뜨 꾸뛰르 쇼

https://www.elle.fr/Mode/Les-defiles-de-mode/News-Fashion-Week/Fashion-Week-Haute-Couture-suivez-le-defile-Dior-en-direct-3982649



패션쇼 현장의 작품들




이 사진은 지난해 7월 로댕 미술관에서 진행했을 때 패션쇼이다.

미술관을 빌려 복도에서 데필레를 하는 것은 봤지만 미술관 안에 정원에 아예 임시 공간을 만들어 패션쇼를 하는 건 처음 봤다. 미술관 티켓 구입만 하면 패션쇼장을 구경할 수도 있다.


디올 오뜨 꾸튀르 2021-2022 가을-겨울 패션쇼

Dior haute couture automne-hiver 2021-2022

2021년 7월 디올 패션쇼 영상

https://ancre-magazine.com/dior-paris-exposition-musee-rodin-defile/




코로나로 장기간 문을 닫았던 루브르 박물관에서 루이비통 패션쇼가 열려 미술관에 가지 못 하는 사람들에게 기쁨을 주었다. 전시나 공연들이 막힌 예술가들과 협업해 조각 작품을 전시하고 라이브로 노래를 부르던 패션쇼들도 기억에 남는다.


5일 전 유튜브에 올라온 2022년 루이비통 남성복 2022 겨울 패션쇼이다.

작년에는 패션쇼인지 광고인지 헷갈리게 하더니 올해는 광고처럼 시작해서 악단의 연주, 댄서들의 춤, 무대 설치까지 한 편의 공연을 본 느낌이다.

패션쇼의 파격적인 변신

https://www.youtube.com/watch?v=1lztJ_1rY6M



지난 12월에 샤넬 패션쇼에서는 수주가 워킹 후 직접 라이브를 부른 것도 화제였다. 한국말이었기에 더더욱..

영상 타이틀에도 수주의 가수 데뷔라고 적혀 있다.  7분 33초에 수주가 노래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https://www.youtube.com/watch?v=PfaBmwUr0AI


파리 패션 위크가 되면 인터넷에 볼거리가 많다.

코로나 이후로 당연하게 패션쇼를 생중계 해주기 때문이다.

이젠 패션쇼가 아닌 공연을 기대하며 본다.


자기 브랜드만의 색깔을 예술가들과 함께 협업하며 새로운 쇼로 창조해 나가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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