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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마로니에 Jan 31. 2023

윤형근 화백 파리 3구 마레 전시회

BTS RM 신곡 YUN

인터넷을 통해 BTS RM의 신곡 YUN 이란 곡이 윤형근 화백에게 영감을 받아 그의 목소리를 입혀 헌정하는 곡이라는 소식을 들었다.


우연히 보게 된 소식이 순간 나를 흥분시켰다.

사실 나 같은 사람은 매체에서 크게 다뤄줘야 알까 말까 하는 문외한 사람이다. 무언가를 알게 된다는 건 즐거운 일이다.

https://youtu.be/3JzY2fa9HHg



인터넷에 윤형근 작가를 검색했고 현재 파리 3구에서 전시가 진행 중이라는 것을 알았다.


이번 기회를 통해 한국 작가의 전시를 파리 3구 마레지구에서 보게 되었다. 마레 지구에는 어마어마한 갤러리가 모여있다. 그냥 걷다 보면 매장에 전시되어 있는 그림을 흔하게 볼 수 있다. (구입할 수 있는 능력은 없지만 눈이 호강한다.)


데이비드 위너 갤러리는 리, 런던, 뉴욕, 홍콩 총 4개의 체인이며 모두 무료입장이 가능하다.

https://www.davidzwirner.com/exhibitions/2023/yun-hyong-keun?utm_source=google&utm_medium=cpc&utm_content=ad2&utm_campaign=YHKDZPSHOW2023&gclid=CjwKCAiAleOeBhBdEiwAfgmXf-eX3v1cBRAwHVti6zAxLq9n-_bdOndgYn2zt1DFjj2BAiYrnJJBjBoC7vsQAvD_BwE


이번 전시는 2년 동안의 파리 생활 중에 그린 작품들이며 파리에서는 2006년 이후로 오랜만에 진행되는 윤 화백의 전시라고 한다.


나는 퇴근 후 7분을 걸어 갤러리에 도착했는데 사람이 붐비는 시간이 아니어서 조용히 실컷 작품 감상을 할 수 있었다. 나와 같은 한국 혹은 아시아계 사람들의 방문이 많을 걸 보면 RM의 영향이 있지 않았을까 싶다.



윤형근 작가는 추상화를 통해 자신을 찾아가는 과정을 설명했다고 한다.

처음에는 무한하고 영원한 신뢰의 색 청색을 사용하다가 인디고 색상으로 한 단계 어두워지고 나중에는 청색과 갈색을 섞어 더 어둡고 오묘한 색을 사용했다고 한다.


윤형근 화백이 서울대 미대에 입학했던 당시 담당 교님이 김환기 화백이신데 결국 장인어른으로 모시게 되고 창작의 영감을 많이 받아 비슷한 특징을 가지게 되었다고 한다.

두 사람의 특징은 기름을 넉넉히 부어 유화가 번진듯한  표현 방법으로 그림이 흘러가는 듯한 느낌을 준다는 것이다.

거친 표현이 동물같기도 하고 자연같기도 하고 사람같기도 하다

그의 작품은 단순한데 느껴지는 힘이 매우 강하다.

겹쳐진 옅은 물감이 은은하며 단순하면서 편안하다.


커다란 작품 앞에 서서 한참을 바라보다 왔는데 스트레스가 사라지면서 가슴이 시원해지고 정서적으로 편안함을 느꼈다.

이것이 우리가 미술관을 쫓아다니며 작품을 보는 이유가 아닐까



이 작품은 마치 내가 커다란 대문을 통해 저 멀리 산을 고 있는 듯한 기분이 들었다. 단순한데 자유롭게 상상할 수 있는 작품이며 빛을 표현력이 뛰어나다.


윤형근 화백의 작품들엔 납작 기둥이 등장한다


 "꺾이지 않는 마음"을 무너지지 않는 기둥으로 표현했다고 한다.


1960년대 중반에 미국으로 건너가 추상미술을 접하며 한국식 추상화가 탄생하게 된다.


"푹 찍어 툭 내리그었다"

그는 하늘과 땅 사이의 공간을 표현했다.

땅에서 벌어지는 무한한 사건 사고들은 상상에 맡긴다.

제일 큰 전시장에서의 커다란 작품들과는 달리 두 번째 공간에서는 작은 작품들이 걸려 있었는데 한지 위에 물감으로 표현했다.


아쉬운 점은 작품명과 제작 연도 등의 설명이 전혀 없어서 작품명조차 알 수 없어 아쉬웠다.


작품을 보다 놀란 점은 BTS  RM의 곡 제목이 YUN 이라고 윤형근 님도 YUN인 줄 알았는데 작품 속 싸인을 보니  YOON 이었다.


근데 전시장 밖으로 나와 보니 모든 자료가 YUN으로 기록되어 있었다. 어디서부터 잘못된 건지...

https://m.youtube.com/watch?v=UFF3r7a4b6s


윤형근 작가는 추상화를 통해 자신을 찾아가는 과정을 설명했다고 한다.

RM 도 자신을 찾아가는 과정인 듯하다.


디아 비코 Dia Beacon 뉴욕 미술관은 오레오 공장을 리모델링해서 만든 공간이라고 한다.

요즘은 전 세계에서 한국어로 된 노래를 들을 수 있다지만 한국 가수들이 미술, 패션계에 미치는 영향력이 대단한 것 같아 다시 한번 놀랐다.

RM - NewYork Museum Dia Beacon

미술관에서 부르는 그의 노래를 감상해 보시길

참고로 4~5곡 정도되니 다 보시기를


https://www.diaart.org/media/watch-listen/rm-live-in-new-york-at-dia-beacon/media-type/vide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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