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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정아 May 07. 2018

#3 더 피커, 그리고 대나무 칫솔

소소한 쩜오 웨이스트 도전기 (5/4)

5/4:) 더 피커 방문 후기


"The picker"

한국에서 완전한 precycling을 실천하고 있는 유일한 가게.


한번쯤 방문해보고 싶었지만 집에서 멀다는 핑계로 차일피일 미루고 있었는데

더는 미루지 말고 가보자는 생각에 다녀왔다.



들어가서 자리를 잡고 잠시 구경을 했다. 가장 눈에 띄었던 이것.

이 카페를 갔던 가장 주요한 이유였다.

측정된 무게를 확인하는 것도 별도의 스티커가 아닌 사진으로 대체한다.

식자재를 구매할 때는 유리병, 더스트백, 생분해성 테이크아웃 용기 이용해야 한다.

환경을 생각하는 사장님의 철학이 듬뿍 담긴 문구였다.



집 앞이었다면, 곡물이나 과일을 자주 샀을 것 같은데 아쉽다.

또 눈에 띄었던 야자나뭇잎으로 만든 접시들.

오래쓸 수 있을 지는 의문이지만 

씻기도 편하고, 가볍고, 설거지해도 금방 마를 것 같은 재질.

탐난다.


함께 전시되어 있는 대나무 칫솔과 스테인리스/대나무 빨대.

마침 칫솔을 바꿀 때가 되어 하나 구매했다.


다음에 다시 방문한다면 대나무 빨대도 하나 사야겠다.

개인적으로 스테인리스보다는 대나무 빨대가 더 내 취향이다.

스테인리스 특유의 쇠맛을 별로 좋아하지 않아서.



과일은 이렇게 전시되어 있다.

특히 토마토 색감이 예뻤다.

빨갛고 단단한 찰토마토.

그 외에도  바나나, 아보카도 등이 정말 실했다.

토마토를 좀 구매하고 싶었는데, 집까지 가져가기 부담스러워서 패스.



친구와 둘이서 각각 아보카도가 들어간 샐러드 하나, 샌드위치를 하나 시켰다.

(비건)버거는 나눠먹기 힘들 것 같아서 이렇게 시킨건데

차라리 버거를 하나 시킬걸 하고 후회했다.


저녁 때 가서 이렇게 먹기엔 좀 아쉬운 느낌.

점심에 갔으면 조금 더 만족스러웠을 것 같다.


총평은 :) 


친구 말을 옮겨보자면

"외국 시골마을에 있는 브런치집에 와 있는 느낌"이었다.

실제로 외국인 손님이 많았고 가게 음악 또한 컨츄리 느낌이 물씬 났다.

고즈넉하고 여유로운 느낌.


음식은.. 

평소 자극적인 음식과 육류를 많이 섭취하는 터라

채식이라는 면에서 조금 아쉬웠지만

식료품이나 물품들을 구매하러 또 한번 방문하고 싶다.


5/4:) 대나무 빨대 구매 후기


대나무 칫솔을 며칠 간 사용해 본 결과 나는 대만족이다.


우선 칫솔 자체가 정말 가볍고 모가 부드럽다.

잇몸이 잘 붓는 편이라 모가 부드러운 것이 마음에 든다.

일반 칫솔과 비교해 저렴한 편은 아니지만

환경에 좋다니 꾸준히 사용해 볼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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