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소한 쩜오 웨이스트 도전기
우리 가족은 커피를 많이 마신다.
1년 전쯤 더치커피 기계를 사서 커피를 내려 마신다.
더치커피는 개인적으로 라떼로 만들어 먹는 게 좋아서
라떼에 시럽을 한 스푼 넣어 먹곤 한다.
카라멜 시럽을 하나 코스트코에서 샀었는데
마침 다 먹게 되어 집에서 한번 만들어 보기로.
레시피도 간단하고 만드는 시간도 오래 걸리지 않아서 좋다.
찾아보니 생크림(휘핑크림)을 넣으면 카페에서 넣는 진한 카라멜 시럽이 되고
생크림을 넣지 않으면 맑은(기본) 시럽이 된다고 한다.
난 맑은 시럽을 원했기 때문에
아래 유튜브 영상을 참고했다.
개인적으로 유튜브에 있는 시럽 영상들 중에
가장 간단한 영상인 것 같다.
재료 : 설탕 200ml, 뜨거운 물 240ml, 소금 한 꼬집, 바닐라 익스트랙(생략 가능)
1. 분량의 설탕을 넣고 천천히 녹여준다.
※ 주의 : 설탕이 어느 정도 녹기 전까지는 휘젓지 않기. 잘못하면 결정이 생길 수 있음.
2. 설탕이 호박죽 색으로 변하면 불을 끄고 물을 3~4번에 나누어 넣어준다.
※ 주의 : 호박죽 색이 짙어지면 탄 맛이 날 수 있으니 주의할 것.
뜨거운 물을 넣을 때 순간적으로 물이 튈 수 있으니 조심 또 조심.
3. 시럽 식히기. 그리고 뜨거운 물에 소독해 둔 유리병에 담기.
※ 짠순's Tip : 일시적으로 카라멜이 굳는 것처럼 보일 때 없애려고 노력하다 보면
실리콘 주걱도 내 마음도 새까맣게 탄다. (엄마의 정겨운 등짝 스매싱은 덤)
그냥 놔두면 된다. 뜨거운 열기에 저절로 녹는다.
나는 바닐라 익스트랙은 생략했다.
바닐라 향을 위해서인지, 유통기한을 늘리기 위함인지
정확한 이유는 모르겠으나 집에 없으니 패스.
유통기한은 명확하지 않지만
대략 한 달 정도는 괜찮은 듯하다.
그러나 꼭 냉장보관할 것.
실온에 두었다가 한 달가량 되었을 무렵
날씨가 따뜻해지면서 곰팡이가 소복하게 피었다.....
시럽 한 통 만들려고 했을 뿐인데
실리콘 주걱 하나는 사망하고
완성한 시럽 한 통은 시껌댕이로 만들고
한 통은 곰팡이에 헌납했다.
대다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