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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정아 Aug 13. 2018

#11 통팥으로 빙수팥 만들기

소소한 쩜오 웨이스트 도전기

취업준비와 제주도, 영덕 여행을 다녀오느라 바빴다.

물론 핑계다.

글을 쓸 시간은 많았고

소재도 꽤 있었는데 취업준비를 빙자해 그냥 놀고먹고 싶었던 심보다.


뭐든지 꾸준히 해야 하는데

자꾸만 미루려는 이 습관을 어째야 하나. 


통팥으로 빙수팥 만들기


우리 가족은 여름이 되면 빙수팥과 후르츠칵테일, 각종 과일(수박, 체리 등등)을 구매해

팥빙수를 만들어 먹는다.


만들어 먹은 지는 꽤 되었고

집에서 만들어 먹고 난 후부터는 밖에서 빙수를 따로 사먹지 않게 됐다.


카페에만 가도 10,000원을 훌쩍 넘는 빙수값이 아깝기도 하고

우리 부모님은 카페에 가면 커피든 빙수는 호로록 드시고 바로

"가자"

하시는 분들이기 때문에 굳이 카페에서 먹을 필요성을 못 느끼기도.


여하튼 빙수 팥을 사려니 너무 자주 사야 하는 것이 귀찮기도 하고

집에 묵은 통팥이 있어 겸사겸사.


사실 이건 엄마 솜씨다.

나는 옆에서 사진만 찰칵찰칵.

더운 여름날 불 앞에서 고생한 어머니의 노고에 치얼스.


빙수팥 재료 : 통팥, 소금, 설탕, 꿀


위 사진에서 보듯

우선 1. 통팥을 여러 번 씻어낸 후 물에 불린다.

우리는 넉넉하게 하루동안 방치해뒀다.

2. 처음에 자작하게 물을 넣고 10분간 삶아 물을 버린다.

이후에 팥의 약 3배 되는 양의 물을 넣어 다시 끓인다.

(이 때 솥은 큰 것으로 하는 게 편하다.)

이건 약 50분 후에 찍은 사진이다.

확실히 처음보다 많이 걸쭉해졌다.

걸쭉해지기 시작하면 아래쪽이 탈 수 있으니 계속 저어주어야 한다.


4. 1시간 반 가량이 지나면 설탕과 소금을 넣어주고 잘 저어주며 끓인다.


5. 이후에 약 2시간이 지나 팥이 부들부들해지면 적당히 으깨준다.


6. 물기가 약간 남아있을 때 불을 끄고 꿀을 넣어준다.


7. 완전히 식힌 후, 통에 담아준다.

저 통으로 2팩 + 1,000ml짜리 우유통 2팩 정도의 양이 나왔다.

(애초에 팥 양이 정확하지 않아 계량치를 알 수가 없다.ㅜㅜ)


짠순's TIP :)

1. 꿀은 달기를 조절하기 위함이기 때문에 꼭 넣지 않아도 괜찮다.

2. 식으면 되직해지기 때문에 본인이 원하는 농도보다 물기가 있는 상태에서 불을 꺼야 한다.


더 정확한 계량을 원한다면

아래 블로그를 보면 된다

엄마가 참고하신 레시피다.



빙수팥 활용법 :) 팥 아이스크림


딸기아이스크림도 만들어 봤는데,

부모님도 그렇고 팥아이스크림이 더 맛있다고 하신다.

비비빅 맛이 난다고 좋아하셨다.ㅋㅋㅋ


좀 더 예쁜 틀이 있다면 틀에 했겠지만,

굳이 플라스틱 틀을 또 사고 싶진 않아서 그냥 버리는 우유팩을 활용했다.

모양은 예쁘지 않지만, 맛만 좋으면 됐지 뭐.


재료 : 빙수 팥 200g, 생크림 100g, 우유 50g, (연유 적당량)

따로 과정 상세컷은 찍질 않아서 그냥 레시피를 참고했던 블로그를 올린다.


주의사항 :)

1. 우리집 빙수팥이 달지 않아서 연유를 넣었다. 시중 빙수팥을 이용하는 분들은 연유를 생략해도 좋다.

2. 위 블로그 레시피에는 팥을 완전히 갈았는데, 나는 비비빅처럼 만들고 싶어 휘핑기로 살짝 섞어주기만 했다.

3. 나처럼 큰 통에 아이스크림을 만드는 경우, 냉동실에 두고 2~3시간에 한번씩 총 세 번 포크로 마구 헤집어줘야 부드러운 아이스크림을 먹을 수 있다. 

4. 생크림 맛에 예민한 분들은 우유를 더 넣어도 좋다.


워낙 레시피들이 다양해서 어떤 레시피로 해야 하나 고민했는데,

집에 남은 생크림이 있어서 생크림이 들어간 레시피로 만들었다.

만약 생크림이 없다면, 아래와 같은 초간단 레시피를 참고해도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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