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들 살아가는가?’에 대한 고민에 빠진 적이 있다.
‘왜?’ 의미 없는 생각이었다. 살아가는 데 무슨 이유가 있겠는가.
누군가는 살아가는 이유가 분명하다고 말할지도 모르겠다. 그런 이들에게 나는 말하고 싶다. 그 확신은 시간을 만나 바스러질 것이라고.
불완전함(인간)이 거역할 수 없는 흐름(시간)과의 만남에서 이를 수 있는 결론은 오직 ‘알 수 없음’뿐이다.
‘알 수 없음’
우리는 아무것도 알 수 없다. 무엇이 진짜이며 무엇이 가짜인지. 또, 진짜는 무엇이며 가짜는 무엇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