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품관리자가 번아웃을 피하는 7가지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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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 스트레스 유발 요인의 파악
02. 좋아하는 것에 초점 맞추기
03. 우선순위에 따른 적절한 거리 파악
04. 동종 직군의 사람들과 교류
05. 좋은 코치 혹은 멘토
06. 식습관
07. 매일 2만보 걷기
시작하며.
불확실성을 하루 종일 다루는 것이 제품 관리자의 역할입니다. 문제가 확실하고, 우선순위가 정답으로 떨어지고, 해결도 예측되며, 내가 성공했는지 실패했는지 0과 1로 딱 떨어지지 않는 일이 바로 제품 관리자의 일입니다. 시장과 고객에 대한 불확실성, 우선순위에 대한 불확실성, 전략에 대한 불확실성, 프로세스에 대한 불확실성, 트렌드에 대한 불확실성 등등 그 어느 것도 정답의 이정표를 알려주지 못합니다. 불확실성을 다루다 보면 베팅에 실패하게 되고, 앞으로 전진하지 못하는 순간에 봉착하게 됩니다. 네. 에너지가 고갈된 시점이죠. 오늘은 제품 관리자가 어떻게 불확실성을 다루며 번아웃을 피할 수 있을지에 대한 방법을 이야기해보겠습니다.
첫 번째 전제사항은 우리 모두는 각기 다른 존재라는 인정입니다.
각기 다른 사람이기에 스트레스 원인과 그 반응이 각기 다를 수밖에 없습니다. 자 평정심을 가지고 아주 편안한 장소에서 생각해 봅시다. 조직 안과 밖에서 나에게 가장 큰 스트레스를 주는 요인들을 하나씩 메모장에 작성해 봅시다.
어떤 일에 가장 행복감과 만족을 느끼시나요? 일적으로. 그리고 일 외적으로.
직군의 특성이겠지만 제품관리자의 역할을 수행하는 우리는 모두 특정 영역에 있어 열정적이며 도전적인 역할을 좋아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자신의 열정이 어떤 영역에서 가장 행복감을 주는지. 가장 큰 만족도를 느끼게 해주는 일이 무엇인지 살펴봅시다.
불확실성에서 파생되는 다양한 옵션과 상충되는 의견들은 가장 까다로운 숙제들로 제품 관리자의 부담감으로 쉽게 전이됩니다.
원치 않는 의사결정이 강제되기도 하며, 극렬한 양가감정에 빠지게 되는 날도 존재합니다. 'NO'라고 단호하게 말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 생각해 봐야 합니다. 긴장을 촉발시키는 상충되는 많은 의견들의 틈바구니 속에서 우선순위들과 적절한 거리 유지를 할 수 있는 방법을 고안해내야 합니다. 모닥불이 우리에게 따뜻한 이유는 적절한 거리를 유지하기 때문입니다. (너무 가까워지면 모두 타버릴 거예요.)
제품 관리자의 상처 받은 마음은 같은 직군의 제품 관리자만이 치유해 줄 수 있습니다.
나의 마음에 지지를 보내주는 사회적 연결 고리들은 무너진 자존감을 다시 일으켜 세워줄 겁니다. 또한 다른 제품 관리자의 고충과 상처들. 고민들을 경청하며 그들을 돕는 것도 고려해 보시길 바랍니다. 결국 누군가를 돕는 과정에서 스스로의 치유가 시작됩니다. 이 간단한 행동들은 우리의 행복감과 만족도를 극적으로 올려줄 것입니다. 그런 모임이나 클럽이 없다고요? 저에게 메일을 주세요. 초대해 드리겠습니다. (PM 북클럽 때 만들어 두었던 슬렉방으로 초대 메일 드릴게요. 함께 해보시죠!)
주변의 좋은 코치 혹은 멘토를 찾아가 보세요. 그들은 답을 알고 있습니다.
당신에게 줄 수 있는 이야기 보따리가 몇 시간은 줄줄줄 받으실 수 있을 거예요. 라떼(?) 한잔의 약속을 잡으세요. 그리고 당신의 번아웃된 마음을 털어보세요. 그들은 당신이 필요로 하는 열쇠를 당신에게 꼭 맞게 손에 쥐여줄 겁니다. 그런 사람이 없다고요? 저에게 메일을 주세요. (초대해 드리겠습니다. 누군가를 연결 시켜드릴 수 있어요.)
뚱딴지같은 소리처럼 드릴까봐 매우 조심스럽습니다. 몸이 무너지면 정신도 무너집니다. 먹는 것 부터 시작됩니다.
내가 먹는 것이 바로 나를 정의하게 됩니다. 좋지 않은 식습관은 우리를 우울한 늪으로 끌고 갑니다. 우리의 몸은 좋은 연료를 필요로 합니다. 생각보다 많은 제품관리자들이 자신의 신체를 학대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러시면 오래 못가요. 우리의 길은 마라톤입니다. 단거리 경주마처럼 자신의 몸을 혹사시키면 안 됩니다)
일주일에 몇 번 운동하시나요.
운동할 시간이 없다고요? 맞습니다. 정신없고 바빠서 운동하기 어려울 겁니다. 그렇다면 그냥 하루에 2만 보씩만 걸어보자고요. 2만 보의 걷기는 단순한 운동이 아니라, 명상의 영역(?)입니다. 우리의 번아웃된 마음을 2만 보를 걸으며 다시 조각 모음 하실 수 있을 겁니다. 2만 보의 걷기는 우리에게 잃어버렸던 활력을 다시 찾아 주게 될 것입니다. (효과를 약속드려요 일주일만 하여도 마음 건강이 달라집니다.)
마치며.
번 아웃을 해결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처음부터 번 아웃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는 것입니다. 비전에 대한 헌신과 전념, 그리고 목표 달성을 위해 앞만보고 달리다 보면 마음 구석구석 생채기가 날 수밖에 없습니다. 때로는 엎어지고 쓰러져서, 흙탕물을 뒤집어쓰고 펑펑 울지도 모릅니다. 제품 관리자의 일이 항상 나이스하고 행복하지가 않습니다. 인생에서 밝게 빛나는 시기가 있으면 어두운 시기가 존재하듯이 우리의 번아웃은 누구나 한 번쯤 혹은 여러 번 거쳐갈 수밖에 없는 필연적인 시기라고 생각합니다. 모든 불확실성과 그에 따른 스트레스와 상충되는 의견을 다루다 보면 장기간 동안 스트레스로 이어지고 정서적, 정신적, 육체적 피로 상태에서 모든 것을 놔버리고 싶어 지는 게 사람 마음이죠. 당연한 귀결입니다. 이럴 때 어떤 일들을 해야 할까? 몇 년 전의 저를 돌아보며 이 글을 작성합니다. 개인적으로 저는 4번, 5번, 7번이 가장 저에게 극적인 도움을 주었습니다.
번아웃에 빠지신 제품 관리자분이 계시다면 이 글이 당신의 긍정적, 모드 체인지에 작게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