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스테이블코인이 바꾸는 권력의 흐름
아래 글은 유튜브 영상 '부읽남TV_내집마련부터건물주까지' 채널의 "앞으로 15년 모든 자산 뒤집힌다, 돈 벌려면 '이것' 꼭 모으세요 [김창익 대표 풀버전]"을 시청하고 제가 이해한 대로 요약·정리한 내용입니다.
우리는 오랫동안 국가를 믿고 살아왔다.
세금을 내면 공공 서비스를 제공받고, 국가는 저비용 구조를 기반으로 질서를 유지해 왔다.
그러나 시간이 흐르며 서비스 비용은 꾸준히 상승했고(인플레이션), 관료주의는 비대해졌으며, 권력은 국가에 점점 더 집중되었다.
그 과정에서 시민들의 불만도 커졌다.
그리고 바로 그 틈에서 미국의 빅테크와 월가가 움직이기 시작했다.
국가가 제공하던 금융·행정 서비스를
“우리가 더 싸게, 더 빠르게 제공할 수 있다”
라고 주장한 첫 주체는 바로 미국의 빅테크다.
스테이블코인, 결제 시스템, 글로벌 송금, 신원 인증 등
전통적으로 국가의 영역이었던 분야에 빅테크가 뛰어들었다.
그들이 원하는 것은 단순하다.
화폐 시스템의 주도권, 즉 주조이익(seniorage)이다.
미국 정부와 연준, 그리고 월가는 지금까지 다음과 같은 방식으로 주조이익을 누려왔다.
· 재무부: 초저금리로 채권 발행 → 사실상 0%로 자본 조달
· 연준: 그 채권을 사서 더 높은 수익의 자산 매입 → 차익 발생
· 월가(상업은행): 저금리 채권을 기반으로 개인·기업에 고금리 대출 → 예대마진 확보
결국 시민은 인플레이션, 수수료, 금융 시스템 지연 비용, 카드 수수료, 예대마진,
그리고 국가 부채 증가의 부담까지 떠안아 왔다.
그런데 스테이블코인이 등장하면서 판이 바뀌었다.
사용자와 빅테크가 월가의 이익을 잠식하기 시작한 것이다.
예전에는 대안이 없었기 때문에 우리는 국가에 의존했다.
하지만 지금은 다르다.
· 시민들은 더 이상 한 국가에만 묶여 있을 필요가 없다.
· 전 세계 누구든, 자신에게 이익이 되는 화폐·네트워크·플랫폼을 선택할 수 있다.
· 국가가 독점하던 신뢰 시스템이 이제 기술 기업에게로 이동하고 있다.
특히 스테이블코인은 그 변화를 가장 명확하게 보여주는 사례다.
달러 발행이 과도하게 늘어나면 인플레이션이 심화되고,
스테이블코인 발행사들은 더 이상 미국 국채만으로 준비금을 유지하지 않는다.
· 미국 국채 → 금, 비트코인 담보로 이동
· 달러 스테이블코인 공급이 커질수록 예치금(금리)은 하락
· 예치금 보존을 위해 더 높은 가치 저장 수단을 보유하려는 움직임
이 변화는 단순한 포트폴리오 재조정이 아니다.
‘세계 기축자산의 지위’가 기술과 함께 이동하고 있다는 신호다.
“블록체인 인터넷, 새로운 운영체제”
비트코인은 전기 사용을 노동으로 삼아 네트워크를 유지하는 근원 자산이고,
이더리움은 그 위에서 수많은 애플리케이션이 돌아가는 **플랫폼(애플의 iOS 같은 존재)**이다.
· 이더리움 사용량 증가 → 네트워크 수수료 증가 → 플랫폼 매출 증가 → 가치 상승
· 비트코인은 담보와 준비금 자산으로 채택 → 디지털 금의 지위 확고
전 세계 자산 시장이 암호화폐 생태계로 점점 흡수되고 있다는 의미다.
월가가 노리는 것은 **온체인 RWA(실물자산 토큰화)**다.
· 정부의 등기소가 담당하던 소유권 증명 시스템을 블록체인으로 가져옴
· 이를 금융상품으로 확장해 담보 시장의 지배력을 얻는 것
빅테크가 스테이블코인을 발행하면
그 생태계 안에서 결제·대출·투자 모든 활동이 이뤄지고,
월가는 그 위에서 파생상품 시장을 장악하려 한다.
즉, 빅테크가 ‘화폐’를, 월가가 그 위의 ‘금융’을 가져가는 그림이 서서히 완성되고 있다.
압구정 아파트가 1억 5천에서 6~7억이 되었을 때,
사람들은 “너무 올랐다, 이제 떨어질 것”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그것은 시작에 불과했다.
세계 자산 시장을 보면 우리는 비슷한 장면을 보고 있다.
연간 글로벌 GDP: 100조 달러대
이 거대한 파이 중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이 차지하는 비중은 아직 미미하다.
하지만 담보 자산, 준비금 자산, 글로벌 결제 네트워크로 채택될수록
그 시장 점유율은 천천히, 그러나 확실히 올라갈 것이다.
압구정 아파트가 100억이 되는 데 25년이 걸린 것처럼,
암호화폐가 전 세계 자산 시장의 핵심으로 이동하는 과정도
이제 막 시작 단계일지 모른다.
크립토의 본질은 단순한 투자자산이 아니다.
국가가 독점해 온 신뢰·주권·경제 시스템의 역할을 기술이 나눠 갖기 시작한 것,
그 거대한 구조 변화의 한복판에 있는 기술이다.
그리고 이제는 한 국가가 정한 규칙에만 기대지 않아도 된다.
전 세계 시민이 자신에게 유리한 시스템을 선택하는 시대가 열리고 있다.
이 변화는 이미 시작되었고,
우리는 그 초입에서 역사의 방향을 지켜보고 있다.
이제 관건은 전 세계 시민이 선택할 새로운 시스템이 누구의 것인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