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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아지 技士

강아지가 운전하는 차인 줄로만 알았네.

by 정이흔


강아지 技士



아이 깜짝이야!

강아지가 운전하는 줄 알았네.

그건 그렇고,

운전면허증이나 있으려나?

없으면

무면허 운전인데





가끔 운전 중에 저런 차량을 본다. 그럴 때마다 드는 생각이, 예전에 한문철 변호사의 '한문철의 블랙박스 리뷰(일명 한블리)'에서 보았던 장면이 떠오른다. 저렇게 운전석에 강아지를 태운 것은 아니고 강아지를 뒷좌석에 태운 차량인데, 차량이 서행하는 사이에 강아지가 낑낑거렸든지 아무튼 운전자가 창을 내리는 순간 강아지는 잽싸게 도로 위로 뛰어내린 것이다. 운전자는 차를 세우고 강아지 잡으러 뛰어가고... 속된 말로 아사리판이 따로 없었던 장면을 본 기억이 난다. 도대체 그게 무슨 짓인지 원...


혹시 도로교통법이나 뭐 비슷한 관련 법에 대하여 잘 아시는 분이 있다면 알려주었으면 좋겠다. 운전 중에 저렇게 강아지(뭐 혹은 고양이가 될 수도 있을지 모르지만)를 창 밖으로 내다보게 하는 행위에 대한 제재 조항은 없는지 말이다. 까딱하면 대형 사고도 유발할 수 있어 보이는데, 견주는 정말 아무 생각도 없는 모양이다.

외국의 어느 나라처럼 반려견을 들일 생각이 있는 사람은 저런 시추에이션까지 포함하여 강도 높은 자격시험을 치르고 합격자에 한하여 반려견 입양 허가증을 발급해 주면 좋겠다. 물론 허가증 없는 반려견 입양은 불법행위로 일정 강도 이상의 처벌을 받게 하는 규정이 뒤따른다는 전제 하에서 말이다.


아무튼 웃자고 웃을 수도 없는 찝찝한 장면을 목격하고 퇴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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