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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반디울 Jul 27. 2017

어른이 되지 않아

빠른 포기

밖에 나가면 부딪혀야 할 상대들이 얼마나 어마어마한지

쉽게 의기소침해져 버리곤 한다.

이렇게 막강한 실력자들을 상대로 싸우기엔 

내가 가진 것이 너무 초라하기만 해 보여서 전의를 상실하고 빠른 포기를 해버리기 십상이었다.




그렇게 포기하고 정체되어 있을 때

칼을 든 나를 상대로 겁 없이 맨주먹으로 달려드는 상대가 나타났다.

볼품없는 무기라도 갖고 있던 나는 왜 저렇게 싸워 볼 생각도 안 했는지...

무모하리만치 달려드는 무서운 상대를 보면서

내가 쉽게 놓아 버린 패기와 도전이란 단어가 뼈저리게 다시 다가왔다.



글·그림   반디울

                                                    https://www.instagram.com/bandiu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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