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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반디울 Aug 22. 2017

어른이 되지 않아

절이 싫으면...

‘절이 싫으면 중이 떠나라.’

종종 이 말을 상기하며 자신이 속한 곳과 상충할 때 우리는

그래 내가 피하고 말지 하곤 한다.

고작 작은 존재인 한 개인이

어떻게 조직과 부딪칠 수 있으며, 그런다고 뭐가 바뀌겠나 싶은

무력감이 크니까!



하지만 생각컨대,

진정한 절은 절대 다짜고짜 절이 맘에 안 들면

네가 떠나라고 말하지 않을 것이다.

그렇게 잘라 말하는 절이라면 그곳은 그저 허울에 불과한 빈집에 불과하지 않을까?

조직원이 싫어하는 조직,

조직원을 쉽게 내치는 조직은 분명 문제가 있기 마련.



내가 떠나고 싶으면 분명 다른 이들도 행복하지 않을 수 있는 곳에서

다 같이 맞설 용기를 가져야 할 때도 있다.

다수가 싫어하는 절은 그 절이 새롭게 거듭나야 한다는 걸

우리는 조금씩 깨달아가고 있으니!     

좋은 핑계가 돼 주었던 옛말

하지만 이젠 

절이 싫으면 중이 절을 고친다로 바꾸었음 한다.



글·그림   반디 울

                                                     https://www.instagram.com/bandiu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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