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 쭉뻗!!!

예의범절! 수치! 모두 국민의 몫

희한한 사진을 봤다.

한국일보 2022.2.14.   

열차 안에서 어느 남성이 다리를 쭉 뻗고 있는 사진 말이다.

그런데 엇? 구둣발?

과거 사진인 줄 알았다.

1980년대 기차 안 사진인 줄 알았다.

요즘 세상에 누가 구두를 신고 맞은편 좌석에 발을 올리나?

정신 나간 사람이네 했다.

그런데 그분이 20대 대통령 후보님이라 신다.

순간 이거 조작? 합성?이겠지 했다.

조작이나 합성이 아니란다.

귀하신 후보님의 다리에 경련이 나서 올렸단다.

예의범절은 그 사람이 어떤 사람인지 명쾌하게 보여준다.

대통령 후보라니!! 화를 내기도 호탕하게 웃기도 난감하다.

화를 내서 뭐하나?

웃으며 투표나 잘해야지.

눈이 오셨다. 나무들이 행복해하는 소리가 들리는 듯하다.

나도 쭉뻗 해봤다.

내 집 썬룸에서 혼자 했다.

쭉뻗이든, 쭉발이든 혼자 있을 때 자기가 청소하는 곳에서 하면 누가 뭐라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