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정루시아 May 11. 2022

23/40-33km!!-산티아고 순례길

힘들다.. 걷기가 정말 :2022.5.10.

1. 레온 Leon ~ 오르비고 Hospital de orbigo ( 33km )

2. 알베르게:  SAN MIGUEL(사설 알베르게)


32km라 하여 걸었는데

어찌어찌하여 25km 까지는 왔는데

아~~~~ 해는 쨍쨍

길은 가도 가도 그 길


저절로 가족 생각이 났다.

장난하며 어린 딸과 아들과 목욕하던 여름날!

바닷가에 놀러 가 튜브 타며 놀던 16년 전 물놀이!

남편과 놀러 갔던 대전 연구단지 수영장!

온통 가족들과 물놀이하던 때가 생각났다.

추억이라도 소환하니 걸을 수 있었지

그도 아니면 주저앉아 난 못 가네 했을게다.


도시에 들어서니 다리가 예술이다.

아름답지만 알베르게로 직행했다.

노을이 좋다는데 오늘은 못 나간다.


먼 후일 다시 와서 가족과 걸어보기로...

오늘은 33km로 족하다

발에겐 오늘 임무 끝이다.  



매거진의 이전글 22/40-레온 대성당-산티아고 순례길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