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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정루시아 May 12. 2022

24/40-가우디! 가우디여-산티아고 순례길

주교궁을 둘러보고

1. 호드피탈 데 오르비고 Hodpital de orbigo ~ 아스토르가 Astorga ( 17km )

2. 알베르게: SIERVAS DE MARIA(연맹 알베르게)


고즈넉한 길을 걸었다.

눈이 즐거웠다.


허수아비 인형을 지나 순례자들이 잠시 쉬며 과일을 먹는 도네이션 휴게소!

순례자들이 지나가며 낼 수 있는 만큼 내고 먹고 쉬는 곳.

말들이 섞였다.


영어, 스페인어, 이태리어, 프랑스어, 한국어, 중국어...

낮은 나무 의자에 둘러앉아 어린이처럼 웃고 떠들었다.


16 km 걸어 입성한 아스트로가!

판타지 영화에 나올법한 이름!


가우디 건축물이 있다 한다.

17km만 걸었으니 발도 이해할듯하여 나간 길...

상상 이상이다. 밖에서 보던 건물은 약간 특이하나

내부는 다른 세계!

빛에 놀라고 공간의 분할에 놀라고

여백과 집중에 놀랐다.

스테인 글라스의 색상이 단순과 복잡으로 나아가는 방식과

같은 빛도 각도와 위치에 따라 다른 빛을 내는 방식...

가우디 작품을 보면 늘 그의 세계가 궁금하다.


주교궁을 거닐며 신이 이곳을 한번 스치듯 거닐었다면

무슨 일이 있어도 인간을 쉽게 멸할 수는 없지 않을까? 란 생각이 들었다.

우리는 언제나 신에게 다섯 번째 아이인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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