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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정루시아 Apr 05. 2022

쑤욱쑤욱 무스카리

아이고야... 너무 예뻐 안 볼 수가 없네

처음 이슬을 머금고 

얼굴을 내밀어 반가웠는데

3월 26일... 귀엽구나

며칠 지나니 

서로서로 쑤욱쑤욱 키재기

요런 당차구나!


나도 이리 자랐으면

키가 아니고 마음요

마음만이라도 쑤욱쑤욱 자랐으면

3월 30일--어랏.. 성큼성큼 키재기를 하다니

조롱조롱.. 남보라 꽃송이들이 알알이 

빛을 받아 너무 예뻐요


꽃송이들은 영글어 가며 무슨 마음을 먹을까요?

궁금해요. 

4월 3일   너무 예뻐요. 

흉내 낼 수 없는 색상

흉내 낼 수 없는 초롱초롱함이 있어요



4월 4일 무스카리는 참 매력적이죠. 색상의 대비가... 

오늘 아침 한참 다시 봤네요.

너는 무슨 생각으로 이리 쑤욱쑤욱 자라니

올 한 해는 어떤 맘으로 쑤욱쑤욱 자라니

올 한 해 땅속에서 얼마나 새끼를 만들려고 이러니

물, 햇볕, 흙만으로 이리 부지런히 또 다른 너를 만드니

정말 배워야겠구나. 무수카리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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