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맘대로 빵!!
꼬리뼈가 아파 앉아 있질 못하니,
빵을 구웠다.
치아바타라 불리는 빵!
검정 올리브와 치즈를 듬뿍 잘라
한참을 치댄 뒤 냉장 숙성한 반죽에 숭숭 넣어
빵을 구웠다.
포카치아 한 판,
치아바타 네 조각.
친정엄마에게도,
네 달 된 손자를 돌보고 있는 딸에게도
배달을 했다.
엄마도, 딸도 “맛있다” 한다.
빵만 만들었다면
꼬리뼈가 빨리 좋아졌을 텐데…
군산에 사는 내가
청주에 있는 딸을 보러,
세종시에 사는 엄마를 모시고
청주를 다녀오니,
나의 꼬리뼈가 오늘은 더 아프다.
그래서 오늘도
또 빵을 구웠다.
ㅎㅎㅎ 누가 먹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