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 SNS 채널이나 검색엔진, 버스나 지하철에서도 끌리는 광고나 문구가 없어서 많이 고민을 하였습니다. 그러다가 유튜브 때걸룩에 '비트코인, 주식할 때 들으면 수익 1000퍼'라는 제목을 클릭해서 노래를 들으면서 '이거다'싶었습니다. 내 지갑을 열지않았어도, 내 귀를 열고 고개를 앞뒤로 흔들게 하여 스며들게 하는 것이 힙하다는 생각으로 선정하게 되었습니다.

1. 기분, 상황, 분위기에 적절한 노래 모음으로 중독성

사실 다양한 음악 플레이리스트 채널이 있지만, 제가 때껄룩을 구독하는 가장 큰 이유는 '적절함'입니다. 드라이브할 때, 더위 식힐 때, 짝사랑에 지쳤을 때 등 어떤 상황에 대해 팝(POP)이나 K-POP 노래 선곡을 기가막히게 해서 그 상황 속을 공감해주고 위로해주는 느낌을 줍니다. 또한, 하이틴 노래, 도입부 지리는 노래, 주식할 때 들으면 수익 1000퍼 보장 등 뭘 들어야 할지 모를 때 유쾌한 제목으로 트리거하는 능력도 있습니다.

때걸룩 유튜브 채널 내 트리거하는 제목들

2. 점점 노래를 매개로 소통하는 채널로 변화

처음 때껄룩을 접했을 때는 공부하거나 일할 때 듣는 노래 모음 유튜브 채널이라고 생각했습니다. 때껄룩 역시 '짝사랑에 지친 마음들을 위하여', '나혼자만의 시간' 등 플레이리스트 제목을 제한하였는데 최근에는 '나를 웃게 하는 일상 속 행복 적어주세요', '살면서 가장 설렜던 순간 썰풀기' 등을 제목으로 적었습니다. 가장 크게 와닿은 점은 댓글에서 구독자들이 자기 이야기를 하면서 커뮤니티장으로 바뀌는 모습이었습니다. 기존에 500여개의 댓글이 5000여 개가 된 것이 그 결과입니다.

저 역시도 팝송 모음으로 듣기만 했다면, 이제는 내 이야기를 적거나 다른 사람들의 댓글을 읽으면서 웃게 되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첫키스 썰푸는 곳'이라는 제목 내 댓글에는 정말 자신의 썰을 푸는 구독자뿐 아니라, '밀키스 되나요?', '지금 닭발과 하는 중' 등 유쾌한 댓글도 많아서 몽글몽글한 노래를 들으면서 웃게 되는 모순적(?)인 제 모습을 보게 되는 것입니다.

댓글 맛집은 바로 여긴가..?

3. 네이버 NOW(온라인 라디오 서비스)에서 선곡 맛집으로 인기

최근 유튜브 뮤직의 상승세가 꾸준하면서 여러 음악 크리에이터들과 음악 플랫폼 간의 협업이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이런 추세에 온라인 라디오쇼인, 네이버 NOW는 때걸룩과 같은 유튜브 플레이리스트 크리에이터에게 라디오 DJ를 맡기면서 이미 음악팬들에게는 인지도가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여러 가수들, 레드벨벳 조이, 데이식스 원필과 영케이 등 역시 때껄룩의 팬으로 자청하면서 선곡 맛집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네이버 NOW에서 들어요^^

4. 굿즈 판매와 기부, 선한 영향력

소통하는 유튜터인 때껄룩은 좋은 선곡뿐 아니라, 굿즈 판매를 통한 기부를 하기도 합니다. 때껄룩은 본인 상징과도 같은 하얀 고양이를 마스코트로 해서 가방, 에어팟 케이스, 티셔츠 등과 같은 굿즈를 제작해서 자체 판매를 하였습니다. 굿즈를 통해 얻은 수익은 동물자유연대에 기부를 하였고 구매자로 하여금 착한 소비를 했다는 인식을 줍니다. 마치, 예능프로그램인 '놀면 뭐하니'에서 달력이나 굿즈를 판매하여 수익금을 기부하여 시청자로 하여금 고민없이 소비하게 하는 것처럼 말입니다.

안 반할 수 없는 때껄룩의 선한 영향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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