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넥티드 컨텐츠 기업, 리디와 글로벌 웹툰 구독 서비스, 만타
2008년 설립하여 전자책 사업으로 시작하였다. 2018년쯤 전자책 시장 분야 선점하며 국내 최다 제휴 출판사와 최다 도서를 보유한 회사로 성장하였다. 전자책 단말기인 페이퍼와 정액제 무제한 구독 서비스인 리디셀렉트 등도 출시하면서 매출 다각화를 만들었다. 동시에 IT 전문 언론사, 아웃스탠딩과 콘텐츠 추천 서비스, ‘책끝을 접다’ 운영사 디노먼트 등을 인수하면서 종합 콘텐츠 플랫폼으로 도약하였다. 현재는 웹툰과 웹소설을 기반으로 한 디지털 콘텐츠 사업으로 확장하여 북미 시장에 진출하였다.
리디북스는 2008년 창업 이후 10년 후에 빛을 본 전자책의 역사와도 같다. 리디북스의 성장과정을 통해 도서 시장의 변화를 분석하고자 한다. 구체적으로 말해, '책'의 형태가 종이에서 웹이나 앱으로 옮겨가는 모습을 통해 도서 시장 역시 꾸준히 변화하고 있음을 짐작할 수 있다. 전자책, 월정액 구독서비스(리디셀렉트), 웹소설/웹툰 사업, 북미 시장까지 시대에 따라 '도서' 형태가 바뀌고 도서서비스가 진화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지표라고 볼 수 있다.
도서시장은 꾸준히 변하고 있다. 도서시장을 분석하며 발맞춰 변화하고 있는 리디북스가 산 증인이라 할 수 있다. 현재 리디북스의 수익구조는 다각화되어 있다. 리디북스의 다각화된 사업은 전자책으로 시작한 리디북스가 디지털 콘텐츠(웹소설,웹툰)를 통한 월정액서비스, 북미 진출 등을 하게 된 요인들에게 대해 짚어준다. 그래서 사업들을 관통하는 핵심에 대해 분석하고자 한다.
리디북스는 전자책 시장에서 약 50%를 넘는 점유율을 차지하게 되었다. 교보문고, 알라딘, 예스24 등 기존 온오프라인 대형 서점은 물론, 신세계, 삼성 등 30여개의 경쟁업체를 뛰어넘은 결과인 것이다.
✔ 성공전략
① 기술기반 플랫폼
처음 전자책 플랫폼 서비스를 시작하였을 때, 리디북스는 앱개발을 중심의 전자책 판매, 독서, 리뷰 플랫폼에 집중을 하였다. 단순히 책을 온라인으로 옮겨놓는 것이 전자책이라는 편견에서 벗어나서 소비자에 맞춘 서비스 및 기술 개선에 초점을 두었다. 예를 들어, 읽기 쉬운 화면밝기, 폰트 조정부터 가독성을 높이기 위한 업데이트, 페이지나 내용을 스크랩하는 기능, 전자책 선물 기능 등처럼 말이다.
② 끈질긴 출판사 설득
이러한 기술을 바탕으로 한 플랫폼에 많은 책들을 담고자 여러 출판사들을 끈질기게 설득하였다. 당시 2009년, 2010년은 디지털화된 콘텐츠가 퍼지지 않는 상황이었다. 리디북스는 공급계약이 체결된 출판사에게 실시간으로 판매 데이터를 제공하면서 종이책과 전자책 채널에서 책을 판매가능하다고 설득하였다. 그러다, 2011년 리디북스만의 오리지널 콘텐츠인 '리더를 읽다'시리즈로 회원수가 급격히 늘었고, 충성고객들을 만들기 시작하였다. 이후 2015년 1년간 '헬로월드' 시리즈를 발간하면서 세상 이슈나 지식에 대해 잘 정리해주는 콘텐츠로 부상하기 시작했다.
③ 고객행동패턴 분석을 통한 마케팅 전략
리디북스의 오리지널 콘텐츠로 회원수는 늘고 충성도도 높아졌다. 이에 따라 리디북스 앱 안에서 책을 읽고 구매를 하는 등의 회원에 대한 데이터가 쌓이기 시작하여 고객행동 패턴을 분석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 이런 데이터를 기반으로 마케팅을 공격적으로 하면서 프로모션을 하였다. 예를 들어, 일이삼(123) 더블포인트, 눈/비 오는날 이벤트, 십오야 이벤트 등이 있다.
월정액 전자책 구독서비스는 밀리의서재가 선발주자로 뛰어들고 이후 리디북스가 리디셀렉트를 내놓고 예스24으 북클럽, 교보문고의 sam서비스가 출시되었다. 여기에 리디북스는 웹툰, 웹소설을 강화하여 커넥티드 콘텐츠 기업으로 성장하고자 한다. 코로나 19 영향으로 언택트 콘텐츠 수요 증가와 월정액 구독서비스 리디셀렉트와 웹소설, 웹툰 등 신규 콘텐츠 인기가 급상승하였다. 뿐만 아니라, 애니메이션 스트리밍 플랫폼, '라프텔' 사업부문은 웹툰 기반 앤메이션 슈퍼시크릿을 서보였다.
* 리디셀렉트 (RIDI Select) ; 리디북스의 정액제 무제한 구독 서비스로, 앱 내 모든 도서와 웹툰, 웹소설까지 구독 가능한 서비스
* 라프텔(Laftel) ; 개인화 추천 애니메이션 스트리밍서비스
현재 리디북스 콘텐츠 종수는 23만 여종에 이르며 누적판매액 1억원을 돌파한 작품은 470여 종에 달하였다. 2020년 웹소설 성장이 크게 되면서 웹툰 콘텐츠에도 투자하기 시작하였다. 대표 웹소설 ‘상수리나무 아래’가 웹툰으로 선보이면서 웹소설 일매출이 30% 동반 상승을하였고 상금 3억 6천만원의 대규모 웹툰 공모전을 주최하여 다양한 장르의 작가와 작품을 발굴하였다.
작년 11월, 리디북스는 현재 승승구장구하고 있는 웹소설, 웹툰 사업 중 웹툰을 북미시장으로 진출시켰다. (주)리디의 글로벌 웹툰 구독 서비스인 ‘만타(Manta)’이다. 올 3월 미국 구글 플레이스토어 만화 앱 다운로드 1위에 올라 4개월만에 누적 다운로드 50만건을 넘었다. 미국, 캐나다, 호주 뉴질랜드 지역 구글 플레이스토어의 '최근 업데이트된 앱' 컬렉션으로 최종 선정되기도 하였다. 만타는 한국 웹툰을 영어로 번역해 제공하며 월 3.99달러(4500원)을 내면 전편으로 볼 수 있다. 다양한 장르 웹툰을 월정액서비스로 즐길 수 있는 서비스인 셈이다.
<기사 일부 중, 리드북스 2021년 흑자기록 내용>
리디는 2020년 연결기준 매출액 1,556억원으로 전년 대비 35% 성장을 기록했고, 영업이익은 26억원이었다
2008년 창업한 리디는 지난 10여년간 역성장 없이 성장세를 이어왔다. 이번 연간 흑자 달성은 전자책을 시작으로 웹툰 및 웹소설, 애니메이션 등 콘텐츠 사업 다각화에 집중해 온 결과라고 회사측은 덧붙였다.
지난해 리디는 인기 웹소설을 웹툰화하는 노블코믹스 제작을 본격화하고, 신규 IP확보를 위해 대규모 웹툰 공모전을 개최 하는 등 콘텐츠 사업 확장에 힘써왔다. 그 결과, 지난해 12월에는 리디북스 일 거래액이 12억을 넘어서는 성과를 내기도 했다.
✔ 진출전략
① 다양한 장르의 오리지널 콘텐츠
북미 시장은 규모는 크나, 장르의 다양성이 제한되어 있다. 특히, 마블과 DC 코믹스로 히어로물들로 한정되어 있다. 그러나 한국 웹툰은 일상 및 개그, 직장, 판타지 연애물 등 다양한 소재거리와 무한한 주제와 함께 독특한 캐릭터들이 등장한다. 미국 시장에서 원하는 다양성이라는 니즈를 충족하기에 적합한 것이다. 특히 (주)리디는 로맨스 외에도 일상 및 판타지, 스릴러, SF, 논픽션 등 다양한 장르의 작품을 선보이고 있다.
뿐만 아니라, 리디는 리디에서만 볼 수 있는 오리지널 콘텐츠가 많다. 때문에 만타를 통해서 볼 수 있기에 정기구독을 할 수밖에 없다. 대표적으로 북미 웹툰 팬들에게 가장 인기 있는 콘텐츠는 ‘상수리나무 아래(Under the Oak Tree)’였다. 그외에도 ‘마귀(Lady Devil)’ , ‘일레나 에보이 관찰 일지(Observing Elena Evoy)’, ‘시맨틱 에러(Semantic Error)’ 등이 있다.
② 고객이 만족하는 서비스
만타(Manta)는 실제로 북미진출이 1년채 되지 않았음에도 해외 웹툰 팬들에게 좋은 서비스로 인기가 높다. 우선, 해외 팬들이 만타를 통해 폰트나 검색 기능 등 각종 기능 추가를 요구했을 때도 발빠르게 대처하였다. sns채널을 소비자의 CS 창구로 활용하여 앱 품질 개선을 하였다.
뿐만 아니라, 적절한 월정액 요금제로 구독하는 방식자체가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먹혔다. 구독 방식은 단권 판매 방식과 달리 고객과 일회성 관계가 아닌 장기적인 관계를 형성하게 한다. 고객이 일탈하지 않고 꾸준히 서비스(구독)를 이용하게 하기 위한 전략이 먹힌 것이다.
국내 구독경제 시장의 규모가 2020년 기준으로 40조원을 돌파한 가운데, 구독경제가 무엇이고 왜 각광받는 수익모델이 되었는지에 대해 설명하고자 한다.
1️⃣ 구독경제(Subscription Economy)란?
구독경제는 사용자가 일정액을 내고 원하는 제품과 서비스를 정기적으로 받는 경제 활동이다. 코로나19에 따른 비대면 소비문화 확산과 개인 생활 패턴을 고려한 큐레이션 서비스로 많이 이용하고 있다.
* 큐레이션 서비스 ; 사용자 개인의 취향을 분석하여 적절한 콘텐츠를 선별하여 보여주는 것, 고객의 습관이나 행동 등 축적된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한다.
2️⃣ 구독경제가 각광받는 이유?
구독경제는 소유보다 소비, 저렴한 가격, 편리한 접근성 등을 선호하는 트렌드가 반영된 결과물이다. 사용자는 매달 일정금액을 지불하고 본인 취향의 다양한 상품과 서비스를 소비할 수 있다. 기업은 고객데이터를 기반으로 개인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고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는 소비가 가능하게 되었다. 이러한 서비스는 기업입장에서 단기적인 소비에 그치지 않고 고정고객/충성고객 확보( Lock-in effect)를 통해 안정적인 수익창출이 가능하게 한다.
* 온디맨드(On-demand) ; 수요에 대응하는 주문형 서비스라는 의미로, 음식배달과 숙박예약 서비스 등이 있다.
대표적인 디지털 콘텐츠 구독경제 시발점은 '넷플렉스'이다. 코로나19 속에서 넷플렉스, 왓챠, 티빙, 디즈니플러스 등 유료 콘텐츠를 집에서 소비하는 시간이 늘어날수록 소비자들로 하여금 월정액 구독에 대한 긍정적으로 인식하게 되었다. 구독경제의 연장선에서 온라인 연재물 시장이 점점 커져가면서 이와 맞물면서 리디북스 역시 리디셀렉트로 대응하거나 해외에서는 만타로 정액제 구독서비스를 론칭한 것이다.
웹툰/웹소설 시장은 비약적으로 커져 2013년 한국 시장에서 1500억원에서 2020년 1조원으로 6배이상이 커진 시장이다. 이러한 한국 웹툰이 글로벌 시장에서 급격하게 성장하면 많은 주목을 받고 있다. 리디북스 역시 앱 첫 화면을 웹툰/웹소설로 배치하면서 그 인기를 확인해주었다. 한국 웹툰의 매력, 과연 그 이유는 무엇일까?
① 모바일 환경에 최적화된 방식
주요인으로는 모바일 환경에 최적화된 방식으로 제작된 방식으로 꼽힌다. 한국 만화 플랫폼은 스마트폰을 통해 접근이 쉬우며 화면 비율을 고려하여 제작하여 불편함없이 즐길 수 있다. 또한 세로스크롤을 통해 편리하며 애니메이션 효과나 배경음악을 삽입하여 작품 감상의 몰입도를 높여 디지털에 익숙한 북미 Z세대에게 친숙하다.
② 웹툰 작가와 교감 소통 가능
한국 웹툰은 기존에 완성된 만화에 비해 더 동적이고 작가와 독자가 쌍방향으로 소통할 수 있는 구조이다. 웹툰 하단에 댓글을 통해 독자들과 소통하여 독자의 의견을 반영하여 작품의 완성도를 달리 할 수 있다. 그럼으로써 독자와 작가 사이 교감을 통해 팬덤이 형성된다.
③ 만화는 다양한 미디어에서 활용 가능
또한, 기존의 연재만화와 달리 작가의 생각을 무한대로 펼칠 수 있으면서, 모든 미디어(드라마, 영화 등)에서도 활용할 수 있는 콘텐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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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자료>
https://platum.kr/archives/160875https://www.thescoop.co.kr/news/articleView.html?idxno=40265
https://www.thescoop.co.kr/news/articleView.html?idxno=40265
http://www.readersnews.com/news/articleView.html?idxno=91663
https://ridicorp.com/story/pr-manta-tips-for-success-in-global-mark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