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고려대KMBA, 2학년 OT 회고하기

[KMBA] 내가 벌써 선배라니, 시간은 역시나 너무 빠르다..!

by 삶송이

벌써 2학년이 되었다. 작년을 어떻게 보냈는지 되돌아보기도 전에 고려대학교KMBA 1학년 오리엔테이션(OT)가 시작되었다. 작년이랑 같은 장소에서 하는데 기분은 좀 색달랐다. 1학년 때는 모든 게 새로워서 놀라고 따라가는데 급급했던 나였는데, 2학년 멘토로 오티에 참석할 때는 익숙해져 꾀도 부리게 되더라. 동기 원우들에게 "선배미"를 보여준다고 장난쳤었는데, 이제 진짜 그 선배가 두둥하고 등장해야하는 타이밍이었던 것이다.


시간의 속도는 내가 담고 있는 "스토리"에 비례한다고 하던데. 지난 1년 회사와 학교를 병행하면서 보냈던 시간들이 많이 생각이 났다. 오티가 시작되는 일주일 전에 내가 멘토로 같이 하게 되는 조를 배정받고, 멘토로서의 역할이나 신입생들에게 어떤 것들을 공유하면 좋을지 등등 회의를 했고, 2/7(토) 워커힐에서 신입생들을 맞이하였다.


이번 오리엔테이션은 1학년이 아닌, 2학년 관점에서 어떻게 보냈는지 한번 풀어보고자 한다.


[작년 1학년, 고려대kmba 오리엔테이션 다시보기]

https://brunch.co.kr/@jungrnii/152


26년 고려대kmba 신입생 오리엔테이션 (feat. 2학년 멘토)

26년도 고려대학교mba 신입생 오리엔테이션은 언제나 그렇듯 화려했다.
고려대KMBA 오리엔테이션은 매번 워커힐에서 하는 것을 기억해두면 좋다 ㅎㅎ


01. 오리엔테이션 시작


01-1. 오티조(OT)의 이해

고려대mba 입학동기 원우들은 약 200여 명 정도 된다. 1년 동안 1,2학년 재학생 포함하여 400여 명 이상의 원우님들을 만나게 되는 터라, 오리엔테이션/개강총회/큼바나잇 등의 큰 행사들이 아니라면 모두를 보기가 어렵다. 이번 오리엔테이션은 1학년 신입 200여명과 2학년 학생회와 멘토들이 약 100여명 정도 모여서 이뤄졌다.


2학년 멘토 2명과 신입생 10명으로 하나의 오티조(ot)를 구성하였고 kmba와 fmba가 함께 이뤄지는 행사였다. 이번에는 약 27개조로 구성이 되었다. 나는 이번 오티10조 멘토를 맡게 되었다. (잘 부탁합니당 ㅎㅎ) 오티조와 멘토는 랜덤으로 배정이 되었고, 현장에서 나 역시 새롭게 인사드렸다.


고려대mba에서 오티조는 매우 중요하다. 400여 명의 재학생들 사이에서 처음으로 맺어진 집단으로 가장 애정이 깊어지고 끈끈해지기 쉽다. 나역시도 작년에는 오티12조를 배정받았고 현재도 4명은 아직도 끈끈하게 의지하고 애정하는 언니오빠들이다.


우리 고려대kmba 26학번 오티10조, 정말 잘 부탁합니당


01-2. 동아리/직무방의 확장

고려대mba는 "네트워킹"으로 저명하다. 하지만, 네트워킹이 어떻게 이뤄지고 왜 네트워킹인지에 대해서는 잘 모르는 듯하다. 내가 경험한 네트워킹을 보면 1년에 400여 명 정도의 인간관계를 갑작스럽게 만나게 되는 것이 mba 생활이다. 모두가 다 친해지는 것도, 모두를 다 만나게 되는 것도 아니다. 각자가 살아온 경험도, 직무도, 직급도 다 다르기 때문에 학교생활을 하다보면 결국에는 "교집합"이 많이 겹쳐지는 사람들과 관계가 깊어지는데 그게 바로 고려대mba의 최대강점인 "네트워킹"인 듯하다.


이를 테면, 나는 작년 1년동안 모든 직무/동아리방에 가입해서 3-4월 꾸준히 활동을 하였다. 하고싶은 것도 많았고 '네트워킹'에 대한 갈증도 있었다. 주로 골프동아리와 전략기획 직무방에 많이 참여를 했던 것 같다. 그러다가, 우연히 농구동아리(큼바스켓, KMBASKET)을 알았고 매주 일요일마다 농구장에서 시간을 보내게 되었고 직무가 마케팅쪽이다보니 광홍마(광고홍보마케팅)에 푹 빠지게 되면서 매주 토요일에는 광홍마 세션에 주로 참석하게 되었다.


시간은 한정적이었고 (평일에는 수업을 들어서 주로 토요일 혹은 일요일을 뺼 수가 있는데) 만날 수 있는 사람들은 다양하다보니, 처음에는 많이 접해보면서 시야를 터놓고 점점 좁혀나가는 식으로 관계를 만들어나갔다. 이제는 광홍마 부회장을 하고 농구부 운영진을 하면서 좁혔고 그 외 큼바피플(hr 직무방)과 잇큼바(f&b 직무방) 운영진으로 소속을 확정했다.


⭐️ 이제 막 학교생활을 하고 적응해나가는 중이라면, 가리지 않고 이것저것을 많이 시도해나가길 추천드린다!


26년도 학교플랜과 함께 돼지띠 사진_고려대kmba


02. 고대 문화 입문하기


#응원가배우기

오전에는 전체적인 학교생활에 대한 긴 수업들이 이어졌고 (이를 테면 수강신청(비딩제도), 졸업학점, 학교시설이용 등등) 점심에는 워커힐에서 주어지는 만찬들을 와인과 함께 즐겼다. 만난지 2-3시간밖에 안된터라, 서로 어색하기도 하고, 30-40대에 학교티셔츠를 입고 "학생"이 되기로 다시 선택한 터라 직장인 마인드가 남아있는 신입 분들이 많다. 속히 "고뽕(고려대뽕)"에 취하게 하기 위해서 오후에는 "고대문화입문"하는 시간이 있다.


고려대 응원단과 함께 이번에는 개그맨, 엄지윤님께서도 같이 참여하여 fm을 해주셨다. 정기 고연전 때 부르는 응원단, 안무 그리고 응원가 등을 몸을 쓰면서 배웠다. 허리를 접혔다폈다했고, 소리를 지르면서 어깨동무를 하면서 흥을 복돋았다. 나역시도 오랜만에 하는 거라, 너무 신나서 우리 오티10조와 함께 덩실덩실 춤까지 췄던 듯하다..ㅎㅎ


#막걸리 사발식

작년에는 전인원 200여명의 신입생들이 막걸리 사발식을 했다. 약 2-3시간 정도 소요되면서 이번에는 오티조장들이 대신해서 단상 위에 올라와 '막걸리 사발식'을 했다. 고려대학교 전통으로 "사발에 담긴 막걸리 빠르게 마시는" 것을 재연하면서 신입 오티조들을 대표하는 27명의 조장들이 올라와 자기소개를 하면서 시작했다. (술에 약하신 분들은 아침햇살로 대체하기에 크게 걱정할 필요는 없다)


고려대학교 응원가와 함께 막걸리 사발식까지 하고나면 워커힐에 모인 300여 명이 어느덧 편안해진다. 땀을 같이 내기도 하고 술도 마셔서 처음에 본 차가운 눈빛이 아닌 따스한 눈빛으로 서로에게 인사도 하고 말도 건넨다. 이런게 바로 신입생 오리엔테이션의 묘미가 아닐까한다. 서로가 다 처음 만나는 자리에서 조금씩 스며들면서 앞으로 가까워지는 앞날을 응원하는 것.


⭐️ 바쁘더라도 고려대kmba 입학 전에 하는 오리엔테이션과 개강총회는 꼭 참석하길 바란다!


26년도 고려대mba - 워커힐에서 하는 오리엔테이션


고려대kmba 26년도 오리엔테이션



03. 멘토&오티조와 함께 뒤풀이


공식적인 행사는 18시쯤 천천히 마무리가 된다. 이후에는 개인일정에 따라 뒤풀이를 갈지말지를 결정하면 된다. (작년에는 나도 이런 일정인지 모르고 못 갔었는데 이번에 새로운 26신입생 분들과 같이 가면서 왜 가야하는지 알겠더라..) 오전 10시부터 저녁 18시까지 긴 시간동안 워커힐에서 보내면서 등도 쑤시고 졸립기도 하고 화장도 쳐지는 그런 기분인데도 뒤풀이 장소로 이동하면서 또다시 텐션이 올라오더라.


뒤풀이가서는 오티조뿐 아니라, 다른 오티조와 앉고 이후에는 밍글링을 하며 서로 명함을 주고받고 안면을 트게 된다. 몇몇 신입생 분이 알아보시고 다가와서 '작년 오티 글 보고 지원 결심했어요'라고 말씀해주셨는데, 그 한마디에 1년간 글 써온 보람이 확 느껴졌다. 내가 작년에 선배들 글 보면서 설렜던 것처럼, 누군가에게 그런 존재가 됐다는 게 신기했다. 앞으로도 신입 26학번의 학교생활을 응원합니다!!

(언제든지 편안하게 물어봐주세요~)


고려대kmba, 26학번 오티 10조 화이팅 :)


[26년도 고려대kmba 오리엔테이션 보러가기]

https://youtube.com/shorts/NlJaOul-9V4?si=i0Bl253S1BkWFZW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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