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틱톡 일기 9] 1,000만 팔로워 틱톡커들이 영상 찍는법
틱톡 캠페인을 함께 하고 있는 브랜드에서 올리브영 페스타에 초청하여 우리 틱톡커들과 함께 가보았다. 우리의 목적은 해당 브랜드의 부스 홍보 및 3차 광고 촬영이었다. 매번 각각의 틱톡커들이 방에서 혹은 동료 틱톡커들과 찍는 영상들만 받아서 컨펌을 하였지, 그들이 직접 행사에서 찍는 영상들이란.. 정말 상상조차 되지 않았는데...
그들이 올리브영 페스타에서 영상 촬영하며 즐기는 것들을 보면서 크리에이터들에게 영상 제작이 무엇인지 또한, 그들이 어떻게 하면 더 좋은 영상들을 만들어내는지에 대해서 느낀바가 컸다. 도합 1,000만 팔로워 틱톡커들(쿠킹미제, 영프린스, 백동욱, 박지녕, DABIN, 유정민, 가동우, 양유jung, 장래희망 건강한 삶, 우부)이 매력적인 영상들을 만들어 내는 꿀팁들을 한번 찾아보았다.
진정으로 크리에이터 마케팅을 한다면, 더 나아가 크리에이터들에게 효율 좋은 광고 영상 제작을 맡기고 싶다면, 광고주들이 기존의 갖고 있는 틀을 깨야한다. 본인들이 좋고 맞다고 생각하는 영상과 깐깐한 가이드라인이 아닐 수 있다는 여지를 갖는 것. 직접 플랫폼에서 수백만 팔로워들을 갖고 팬층을 유지하고 있는 크리에이터들과 함께 행사를 즐기면서 영상 찍는 것을 보면서 다시한번 느끼게 되었다.
1. 본인들의 컨셉으로 최대한의 자율성을 주는 것
2. 재밌어서 본인들이 즐기면서 찍게 하는 것
3. 다른 틱톡커들과 친목 혹은 콜라보 할 기회를 주는 것
4. 다양한 광고를 제안하는 것 (여러 기회를 주면서 가능성을 발굴하는 것)
1. 본인들의 컨셉으로 최대한의 자율성을 주는 것
크리에이터들은 각각 본인들이 갖고 있는 색이 있다. 더욱이 본인들 스스로가 팔로워를 늘리고 영상 뷰수를 탄탄히 해온 친구들이라면 자신의 색을 가장 잘 알고 있다. 나나 광고주가 겉에서 보는 건, 빙산의 일각일뿐이다. 상황극, 연기를 하는 친구라고 보여도 자세히 보면 슬로우(slow)라는 종목을 잘하거나, 춤을 잘 추는 친구라고 보여도 직접 물어보면, 섹시한 척을 하는 귀여움을 강조하는 컨셉이라는 것 등등 다양하다.
큰 틀에서의 테마만 정해주면 그들은 거기서 어떻게 녹여낼지를 고민하더라. 어떤 조명 아래에서, 어떤 각도로 찍어야 잘 나오고, 어떤 의상을 입어야하고 어디까지 컷을 잘라야하는지 등등 그들 머릿속에는 이미 하나의 각본이 있었다. 요즘 유행하는 밈부터 시작해서 트렌디함을 온 몸에 휘감고 와서는 때로는 어눌한 척, 소심한데 자신감 있는 컨셉으로 카메라 앞에서 마음껏 뽐내면서 말이다.
촬영하는 모습들을 멀리서 지켜보면서, 개별들의 고유성과 자율성을 부여한다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새삼 다시 꺠달았다. 물론 최소한의 틀은 있다는 것을 전제로 한다. 메가급 크리에이터들이 몇 개월 혹은 몇년을 노력해서 키운 본인 계정에 업로드하는 영상이다. 대충 혹은 막 촬영해서 찍지 않는단 말이다. 그들 역시 욕심이 있다. 자신의 피드를 망치고 싶지 않고 본인 컨셉을 최대한 잘 녹여내어 찍고 싶은 그런 마음. 나는 그걸 이번 올리브영 페스타에서 누구보다 잘 느꼈다.
2. 재밌어서 본인들이 즐기면서 찍게 하는 것
팬들을 보유하고 있는 크리에이터(더 나아가 연예인)들은 영상 내 컨디션이 가장 중요하다. 그들을 보러 사람들이 자발적으로 들어오기 떄문이다. 또한 돈을 지불하고 광고를 하는 광고주 입장에서도 본인 브랜드/상품을 잘 녹여낸 영상을 원하고 그걸 오랫동안 보고자 하는 것일테고.
아무리 카메라 앞에서 웃고 있어도 슬퍼보이는 분위기가 있고, 편집을 맛깔나게 잘한다고 해도 영상 내에서 찐바이브가 나오지 않는 어색함을 느낀 적이 있을 것이다. '굳이 영상을 소비하는 내가 알아야 해?' 하거나 '왜 이번 영상은 이렇지? 무슨일 있나?'하는 쪽이 있을 것이다. 물론 나 역시도 영상을 소비하는 입장에서는 전자였다. 아니, 전자였었다. 이번 행사로 그들의 촬영 과정을 보기 전까지는 말이다.
'재미'라는 요소가 이렇게 크게 작용하는지는 몰랐었다. 특히, '틱톡'이라는 플랫폼에서 성장한 10-20대 크리에이터들에게는 속히 '흠터레스팅'하는 요소들은 그들의 창작욕구를 불태웠다. 이렇게도 해보고 저렇게도 해보면서 웃겨보려고 하거나 추가 영상 제작을 한다거나 본인들이 갖고 있는 다른 플랫폼(페이스북, 인스타그램, 유튜브, 트위터 등)에도 자랑하면서 말이다. 촬영하는 내내 행사 부스 내에서 웃음소리가 떠나지 않는 걸 보고 제대로 또 체감하게 되었다.
이번 올리브영 어워즈 페스타 떄 촬영한 영상들이 하나씩 업로드 진행되어가고 있는데, 하나씩 풀면서 다음 편에서 나머지 얘기들을 풀어보도록 하겠다.
<영프린스님>
<장래희망 건강한 삶님>
<유정민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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