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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삶송이 Dec 31. 2022

재벌집 막내아들급인, 아이기스랩 사람들

[틱톡 일기 12] 외부 광고 촬영(221220)에서 우리들이 노는 법

매번 틱톡 광고 위주로 글을 쓰다보니, 우리 '아이기스랩(AEGIS LAB)'에 대한 이야기가 많이 빠져있는 듯했다. 지난주 외부 광고 촬영으로 스튜디오에서 우리들이 노는/일하는 얘기를 살짝 풀어보고자 한다. 크리에이터이면서 직원이기도 한 아이기스랩 사람들의 일상을 한번 보자.

큰 틀에서 이번 광고는, 두 명의 주인공을 필두로 했다. 그리고 나머지는 이들을 팔로업하였다.

남자주인공(160만 팔로워 틱톡커, 유정민) / 여자주인공(13만 팔로워 틱톡커, 우부)

매일 카메라 앞에서 서는 그들인데, 이번 광고 촬영은 더 들뜬 듯(?) 보였다. ~~(아무래도 우리가 함께 동행해서 긴장이 풀어져서 그런가보다)~~ 두 주인공들은 미리 제공한 촬영안(대본)을 숙지하면서 헤어메이크업을 받았다.

헤어메이크업 중인 우리 두 주인공

대본을 보면서 서로 합을 맞춰보기 전에 가DD씨는 그들의 대본을 대역해줬다. 남자 주인공 상대역으로 여자역할도 해주고, 여주 주인공 상대역으로도 합을 맞춰주니 입도 풀리고 긴장도 풀리나보다. 어떻게하면 어색하지 않게 말하고 어느 각도에서 본인들이 촬영하면 좋은지 등등을 파악하면서 서서히 스튜디오에 적응해갔다.

촬영할 크리에이터가 물론 혼자가서 해낼 수 있지만, 같이 동행하게 된 이유는 겉에 보이지 않는 심리적인 이유 때문이다. 영상이나 이미지에서 다정하게 보이는 두 명이 사실은 촬영장에서 처음 만나 연기하는데, 그들의 관계성을 원만하게 하고, 조용한 촬영장 분위기를 살갑게 달아오르게 하고, 대본을 맞춰주면서 한번이라도 웃음을 짓게 하는 등 말이다.

우리 가DD씨는 대본 상대역을 매우 뛰어나게 잘하더군요

막상 촬영에 들어가면 그들은 프로가 된다. ~~(왜 그렇게 긴장하는 척(?)을 했는지.. 이렇게 잘할거면서..)~~ 옷을 몇 번씩 갈아입고 세트장 앞에서 서면 달라지는 그들을 보면 내가 알던 그 친구들인가 싶기도 하다. 대사가 틀리면 애드리브라도 받아치면서 웃고, 말도 안되는 리액션을 컷시키는 그들을 계속 지켜보는 건 내 담당이었다.

촬영에 빠르게 몰입하는 두 프로들

씬들 사이에서 쉴 때, 막간을 이용해서 사진촬영도 뺴먹지 않았다. 김DD씨는 햇빛을 조절해주고 가DD씨는 카메라 각도를 잡아주면서 은밀한 협업이 시작된다. (무엇보다 사진에 진심이니깐^^) 사실 이렇게 노는 듯 보이는 행동들이 좋은 본보기로 작용하고 있는 것이다. 스텝으로서 이 날은 옆에서 보조하지만, 앞으로 있을 촬영에서 이들은 이를 통해서 본인들이 어떻게 해야할지를 알게 되고, 스텝으로서는 어떻게 도와야하는지를 숙지하게 되는 셈이다.

본태적으로 가만히 있지 못하는 그들이 촬영 스튜디오에서 돌아다니면서 장비를 챙기고 사진촬영도 해주고 서로 머리 손질해주는 등 돈독해지는 건 시간 문제였다.

160만 틱톡커, 유정민님 사진 잘 찍혔습니다~

우리들은 정말 잘 논다 ㅋㅋㅋㅋㅋㅋㅋ

그들의 촬영 중에는 우리는 타광고 캠페인을 집행하고 있거나 주변을 정리하는 등 각자가 시키지 않지만, 자신들이 해야할 일들을 했다. 사무실에서 앉아야만 일을 하는게 아니라, 같이 어디에 있든, 근무할 수 있는 상태고 오늘은 저 둘이 주인공으로서 배우가 되지만, 다음주에는 또 주연이 달라지는 촬영이 있다. 그 때에는 다른 사람들이 주인공으로서 연기를 하고 나머지는 스텝으로서 또 지지해준다.

이처럼 우리 아이기스랩 사람들은 스튜디오 촬영에는 이런식으로 상부상조하면서 하루를 보낸다. (지난 번 가평 풀빌라 촬영에도 그랬었는데 이것도 빠르게 글을 작성해봐야겠다!!) 아이기스랩은 틱톡 광고 대행을 하면서 크리에이터들이 촬영도 하기도 하는 그런 곳이다. 자유분방한 듯 보여도, 내부적으로는 질서가 있고 서로 그 질서 속에서 가장의 롤(role)을 이행하고 있다. 이렇게 성장하고 있는 회사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