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중앙도서관에 우연히 가서

KBS다큐멘터리  ‘문화의 질주’를 보고

'문화'라는 것은 현재 시점에서 과거를 반영하고 있는 대변인과도 같다. 개인적 차원에서 혹은 국가적 차원에서 국한되어있지 않고 개인, 국가, 세계적 차원으로까지 영향을 미치는 모습들은 여러 방면에서 확인이 가능하다.

문화가 가진 힘은 가히 한 국가의 산업구조를 변형할 만큼 대단하다고 할 수 있다. 한 예로, '영국'을 들 수 있다. 산업혁명 이후부터 제조업에서 도드라지게 쇠퇴를 하면서 뚜렷한 분야에서 두각이 없던 영국은 현재 문화 산업의 발달과 함께 문화콘텐츠산업에서 고부가가치를 창출하고 있다.

산업혁명기 때 전성기를 자랑했던 영국은 60-70년 대 이후, 철강, 항만 등 주요 산업 쇠퇴로, 대표적인 도시 (리버풀, 맨체스터, 버밍햄 등)들 역시 급격하게 축소되었다. 특히, 리버풀은 100만 인구가 절반 정도로 될 정도로 많은 인구 이동이 일어났으며, 맨체스터는 대표적인 자동차 산업의 몰락으로 대거 실업자들이 발생하면서 도시는 급격하게 몰락하게 되었다.

그러나, 이후 '비틀즈'라는 세계적인 가수의 출연으로 리버풀은 현재 크고 많은 투자들이 이뤄지면서 문화도시로 새롭게 자리매김하고 있다. 비틀즈로 대표하는 음악이 사람들을 열광시키면서 리버풀 내 여러 도시 축제와 문화를 형성하였다. 이를 테면, 비틀즈뮤직 윜, 캐번 클럽 관광 등으로 대표되고 있다. 이후, 200개 이상의 일자리를 창출하면서 관광객들을 불러모았다. 이처럼, 문화는 쇠퇴하고 있는 도시를 재번성토록하는 역할을 하였다.

이와 마찬가지로, 영국 수도인 런던 역시 빼놓을 수 없다. 대표적인 제조업 산업이 위축되는 한편, 런던 웨스트 엔드를 중심으로 세계적인 뮤지컬과 같은 공연의 중심지로 확장되었다. 흔히 알고 있는 <맘마미아>, <오페라의 유령>, <캣츠> 등 세계적으로 열광하는 뮤지컬들이 런던 극장에서 탄생하면서 많은 사람들이 이러한 공연을 보기 위해 런던에 방문하고 있다.

1년 내내 끊이지 않는 공연은 관광객과 해당 산업 발달을 장려하였고, 이는 이러한 산업을 이끄는 개인들의 창작과 발상의 전환을 이끌었다. 한 예로, <백조의 호수> 매튜본은 기존 백조의 호수에 개인적인 의견 '백조의 야성미'를 덧붙여 새로운 해석으로 공연을 하였으며, 캐머런 매캐토시는 여러 극장에서 공연하면서 개별 회사까지 설립하여 산업 발전을 시켰다. 단순한 공연의 형태로 시작한 문화는, 사회적 차원에서 고용창출과 더불어 여러 부가가치를 창출하면서, 개인적 차원에서 개인 발전과 또다른 형태의 창작물을 추가 탄생 및 파생시키고 있다.

현재는 영국은 여러 문화 콘텐츠를 선도하는 국가로 대표하고 있다. 특히, 해리포터, 반지의 제왕, 섀도멘서 등을 통해 세계적으로 열광했던 스토리(이야기)는 영국에서 지속적으로 생산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기존에 산업국가라는 틀에 가려져 그들이 고유로 가진 문화인 스토리텔링, 상상력이 관광, 공연, 문화콘텐츠 등으로 확장되면서 전방위 방면에서 많은 긍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다.

- 문화가 미친 긍정적인 영향에 대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