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을_나무
어제 나무에 관한 글을 쓰면서 오늘은 노을의 나무라는 노래를 소개하기 위해 내가 좋아하는 수안커피컴퍼니 정원에 있는 나무 사진 하나는 안 올리고 여기 커버 사진으로 올려보았다. 이 노래는 케이윌이 부른 버전을 듣고 알게 되었는데 원곡이 노을이 부른 노래였다. 노을 노래도 좋은 것이 많은데 ㅎㅎㅎ
그대 돌아오는 언젠가 다시 나를 찾는 언젠가 반드시 올 그날 날 찾을 수 있게 두 팔을 더 벌리고 대지를 굳게 딛고 자라는 나무처럼 그 자리에 서서 기다리겠다는 내용의 노래.
8월 말에는 부모님의 고향인 남해에 힐링여행을 가려고 계획 중인데 예전에 두모마을에 있는 팜프라촌에 대해 알게 되어 숙소 예약을 완료했다. 그 마을에는 몇 백 년 동안 그 자리를 지키고 있는 당산나무가 5그루나 있다고 하니 더욱 기대된다. 팜프라촌을 예약하기 위해 검색하다가 내가 좋아하는 노리플라이의 정욱재 님도 여기 다녀가셨다는 걸 알게 되었다. 아래 사진은 팜프라촌 홈페이지에서 볼 수 있는 정욱재 님 인터뷰에 실린 사진. 소원을 들어줄 것만 같은 두모마을 당산나무 아래 그늘에 앉아서 힐링하는 그날을 기다리며 이번주도 화이팅해야지!
https://www.youtube.com/watch?v=tVr1SjTl8B4
떠날 수가 없어요
이 자리에 서서
뿌리내린 굵은 나무처럼
그대 떠난 곳에서 한 걸음만
움직여 봐도 발이 아파와요
계절이 아무리 나를 지나도
내 가지조차 꺽지 못하죠
언젠가 그대 돌아오는
언젠가 다시 나를 찾는 언젠가
반드시 올 그날 날 찾을 수 있게
내 두 팔을 더 벌리고
대지를 굳게 딛고
그댈 향해 난 자랄 거예요
눈물이 날 때마다 내 안으로
가득 삼켜봐요 내게 물을 주듯
우리 추억도 내겐
한 여름의 햇살과 같죠
날 자라나게 하죠
그대 뒤를 따라 걷진 못해도
그대 쉴 그늘을 준비하죠
언젠가 그대 돌아오는
언젠가 다시 나를 찾는 언젠가
반드시 올 그날 날 찾을 수 있게
내 두 팔을 더 벌리고
대지를 굳게 딛고
그댈 향해 난 자랄 거예요
목을 죄는 타는 여름도
살을 에는 겨울바람도
난 견딜 거예요 이 자리에 서서
믿어요 그대 돌아오길 믿어요
내게 다시 올 걸 믿어요
누구도 이 믿음 빼앗을 순 없죠
핏줄이 마르기 전엔 심장이 뛰는 한은
믿을게요 돌아오기를
기다려요 이 자리에 서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