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_더 디너
살다 보면 아주 많은 사건 사고가 일어나고, 그런 사건 사고에는 피의자와 피해자가 존재한다. 물질적인 면을 중요시하는 변호사 형 마시모와 그의 아내 소피아, 이상적인 삶을 추구하는 소아과 의사 동생 파올로와 그의 아내 클라라. 그들은 어느 날 평온한 저녁식사를 하다가 뉴스를 접한다. 형의 딸 베니와 동생의 아들 미켈이 파티 후 술이 취한 상태에서 여자 노숙자를 구타하고 방치하여 의식 불명이 되었고, 그들의 행동이 담긴 CCTV 영상이 TV에 방영되고 공개수사가 이루어지게 된다. 하지만 그 아이들은 죄책감을 못 느끼고, 부모님이 잘 해결해 줄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평소 삶에 대한 신념이 다른 형제는 자신들의 아이가 피의자가 되었을 때 어떤 결정을 내릴지... 사건 당사자가 되어버린 주인공들의 흔들리는 신념과 방황하는 잣대를 긴장감 있게 보여주는 영화, 더 디너.
이 영화를 보면서 '나라면 어떤 결정을 하고, 어떤 행동을 할까?'를 끊임없이 생각하게 되었다. 타인에 대해서는 법과 양심으로 재단할 수 있지만 과연 내 가족, 내 아이들의 문제에도 같은 태도를 취할 수 있을까? 이들이 겪는 도덕적 딜레마를 따라가다 보면 어느새 영화가 끝나게 되는데 엔딩 장면이 결말을 관객들 상상에 맡겨버리는 구조라 엔딩 크레딧이 올라갈 때부터 영화관을 나와서 까지 계속 생각을 하게 만들었던 영화.
< 시놉시스 >
한 달에 한 번 레스토랑에서 저녁식사 모임을 갖는 두 형제 부부. 이상적인 삶을 추구하는 소아과 의사 동생과 물질적인 면을 중요시하는 변호사 형. 이들의 삶과 신념은 전혀 다르다. 그러던 어느 날, 이들의 평온한 저녁식사에 닥쳐온 비극. 자신들의 아이들이 벌인 범죄를 마주한 두 형제는 도덕적 선택의 기로에서 갈등하는데... 우리의 가족, 아이들을 위해 당신은 어떤 선택을 내릴 수 있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