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 친구는 너무도 소중하다.
어제 친구들을 만났는데 오랜만에 만나니 너무 반가웠다.
우리는 맛있는 음식을 먹고, 수다를 떨면서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놀았다.
우리는 어떻게 나이 들어 감을 받아들일 것인가와 우리가 움직이며 즐길 수 있을 시간에 대한 얘기를 했다.
이런 주제가 무겁지만 직면해서 생각을 같이 할 수 있는 것은 40년 친구들이라 편하게 얘기를 할 수 있었다.
앞으로 10년 정도가 우리 힘으로 움직이며, 놀러 다닐 수 있는 시간일 거라는 이야기에 우린 격한 공감을 했다.
그것도 남편과 우리들이 특별히 아프지 않고, 건강을 유지할 때 가능하다는 것을 알고 있다.
생각보다 시간이 많지는 않지만 그렇다고 꼭 적은 시간은 아니다. 그러니 부지런히 잘 놀아보자 라는 이야기를 하면서 집으로 돌아들 갔는데 남편과 애들들이 집집마다 놀라워했단다.
'어떻게 12시를 안 넘기고 오는가? ㅎㅎㅎ 친구들의 체력이 많이 약해졌는가 보다.' 하면서 놀렸단다.
우린 만나면 시간이 늘 모자랐는데 이제는 힘들어 12시를 못 넘긴다. 이러면서 나이가 들어가는 거겠지..
우리의 만남은 '시간의 양보다 만남의 질이다!!!'라고 생각하면서, 살짝 위로의 마음을 가져본다.